"너 내 애인해라" "나 유혹하려고?".. 어느 병원장의 나쁜 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의 한 병원장이 직원을 상습 성추행하고 부당해고했다가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병원장은 "격려와 훈계 차원이었다"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노동청과 경찰은 과태료 처분과 함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결국 B씨는 A씨를 부당해고와 함께 직장 내 성희롱,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의 혐의로 광주지방노동청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격려하거나 훈계 차원에서 어깨와 목을 두드렸을 뿐 성추행을 한 적은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광주의 한 병원장이 직원을 상습 성추행하고 부당해고했다가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병원장은 “격려와 훈계 차원이었다”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노동청과 경찰은 과태료 처분과 함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소장에서 B씨는 “A씨가 병원에서 신체 일부를 꼬집거나 만지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새끼손가락을 올리면서 ‘너 내 이거(애인)해라’라고 하거나 퇴근하면서 반바지로 갈아입고 나오자 ‘나를 유혹하려고 반바지를 입고 왔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B씨는 입사한 지 약 두 달이 지났을 무렵인 지난 4월 21일 갑작스럽게 병원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결국 B씨는 A씨를 부당해고와 함께 직장 내 성희롱,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의 혐의로 광주지방노동청에 신고했다. 경찰에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신고를 접수한 노동청은 조사를 거쳐 A씨에게 직장 내 성희롱 등 부당 노동 행위를 인정해 과태료 등 처벌 조치했다. 경찰도 성추행 혐의를 적용해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B씨는 “혼자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인데다 다른 직원들에게도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나서지 못하고 묵인하고 참아왔다”라며 “모든 것을 참아오며 일했지만 결국 해고까지 당하자 참을 수 없었다”라고 언론에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A씨는 “격려하거나 훈계 차원에서 어깨와 목을 두드렸을 뿐 성추행을 한 적은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전 통보 절차를 몰랐을 뿐 직원 개인의 결격 사유가 드러나 부득이 해고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차', 왜 그렸을까...고교생 측 "尹대통령 '이 모습'에서 착안"
- 박수홍 측 “父가 망치들고 나오라고… 母와는 관계 회복 원해”
- “냉장고에 개 사체가 산더미… 부자의 은밀한 개 도살장이었다”
- 아파트에 '개보기' 낙서한 남성, 알고보니 인테리어 업주
- (영상)"평온한 얼굴로 내리쳐"…대낮 거리서 아내 살해한 남편
- '가처분 초읽기' 이준석, 法에 탄원서 제출…"국힘 못보게 해달라"
- “치킨값 3만원이 적당하다?”..적정 치킨 가격 논란 재점화
- [포토]배우 전종서, '믿기지 않는 몸매'
- 박수홍 측 "통장 ID, 친형 자식 이름·생일…父 횡령 주장 말 안 돼" [인터뷰]
- 아인슈타인도 못 푼 문제 풀고, 몸속 비밀 풀 열쇠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