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260곳, GS 100곳..이 나라, K편의점 사랑 유별나네

홍성용 2022. 10. 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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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성공 260호점 개점
GS25, 맥주 내세워 맹추격

편의점 CU와 GS25가 몽골 지역을 근거지로 삼고 해외 영토 확장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200호점을 먼저 달성하며 7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GS25도 몽골에 진출한 편의점 브랜드 중 최단기간 100호점을 달성하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대표 편의점 양사가 이른바 'K편의점' 줄 세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GS25는 몽골에 편의점 100호점을 열었다고 공개했다. 몽골 재계 2위 그룹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진출한 지 16개월 만이다. 몽골 GS25 100호점인 GS25 잠드가르야점은 몽골의 랜드마크인 테렐지국립공원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300㎡(약 91평) 규모 점포에서 일반 편의점 대비 3배 이상 다양한 8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GS25 관계자는 "매년 3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몽골 테렐지국립공원의 입지 특성을 활용해 GS25 브랜드를 알리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며 "100호점을 포인트로 2025년까지 몽골에서 점포를 500곳 이상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GS25는 차별화한 수제 맥주 등을 몽골 GS25에 도입해 국내 편의점 주류 열풍을 현지에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한국에서 펼치고 있는 GS25의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선보이는 것을 구상 중이다.

한편 CU도 몽골 현지에서 '편의점=CU'라고 인식될 정도의 강력한 브랜드파워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8월 몽골 CU 1호점(샹그리아점) 오픈을 시작으로 2020년 10월에 100호점을 달성했다. 올해 4월에는 몽골 진출 4년 만에 200호점을 열었다. 지난달 말 기준 현재까지 몽골 지역에서만 260여 점을 운영하고 있다.

CU는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토스트, 핫도그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식품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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