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 사건 덮은 하준에 분노 "전부 박살 내 줄게"[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0. 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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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검승부’ 똘기 충만한 도경수가 등장했다.

5일 첫 방송 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에서는 검사들의 권력욕에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히지 못해 분노한 도경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돈으로 비리를 일삼으며 웃음 짓던 이들 앞에 이철기(연준석)가 나타나 같이 가달라고 말했다. 연행하라는 말에 이들은 영장도 없지 않냐며 소리 지르기 시작했고 심드렁한 얼굴로 진정(도경수)이 나타났다.

그는 “요즘 짜바리들은 왜 이렇게 매너가 없냐. 술 마실 때는 개도 안 건드리는데”라며 이철기에게 공무원증을 보여주며 “이제 분위기 파악 되죠? 저기 저 사람 우리 검찰에서 직접 데려가겠습니다”라며 김형균 대표를 데리고 나갔다.

비상구에서 수갑을 풀어준 진정은 대표에게 “죄송합니다. 아까는 보는 눈이 많아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중앙지검 형사 3부 진정입니다”라고 인사했다.

내려가면서 설명하겠다며 움직이던 진정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검경이 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제가 여기 온 건 아무도 모릅니다. 눈치채기 전에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형균은 자신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 물었고 진정은 언젠가 대표를 도울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검사라는 게 명예만 있고 생활비는 없는 자리 아닙니까”라고 은근히 스폰서가 돼달라고 부탁했다.

이름 두 글자만 기억해달라는 진정에 대표는 미소지었다. 다리에서 차를 멈춘 김형균은 오늘 일을 잊지 않겠다며 내리려 했으나 진정은 “지금 눈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해야 할 거 같습니다. 회사 자산 부실을 감추기 위해 금감원에 로비한 비밀 장부 있지 않습니까. 숨겨놓은 위치 체포되기 전에 빨리 옮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알아서 하겠다며 내린 김형균은 폐차장에서 물건을 꺼냈고 따라온 진정이 차에서 내렸다. 여긴 어떻게 왔냐는 김형균에 그는 “어떻게 긴 뭘 어떻게 입니까? 슬쩍 몰래 따라왔지. 대표님 머리 잘 쓰셨네. 어디 숨겼나 했더니 여기 꽁치고 있었구나?”라며 사진을 찍었다.

처음부터 꾸민 일인 것을 안 김형균은 분노했고 진정은 “세상에 속인 놈이 잘못인가. 속은 놈이 잘못이지”라며 김형균을 배임 횡령 등으로 체포하겠다 밝혔다.

이때 김형균의 수하들이 나타났고 정진은 이런데 혼자 왔겠느냐며 이철기 이름을 불렀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철기는 진정의 전화를 받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곤란해했고 신아라(이세희)가 전화를 대신 받아 어디냐고 물었다.

당황한 진정은 이철기 무리를 연기 학원에서 빌렸다고 고백했고 신아라는 “우리 형사부야. 반부패부에서 풀어준 놈을 네가 왜 잡아!”라고 소리쳤고 증거 사진을 받았다.

못 잡은 게 아니라 안 잡은 거라는 진정에 신아라는 룰은 지켜야 한다며 일단 복귀하라고 말했다. 이를 거부한 진정은 전화를 끊어버려 신아라를 분노케 했다.

진정은 김형균과 무리들을 모두 제압하며 숨을 골랐다.

KBS2 방송 캡처



다음 날 신아라는 진정에게 “넌 대체 뭐하는 놈이니?”라고 물었다. 이에 진정은 “검사?”라고 말했고 신아라는 “검사로서 지켜야 할 위계, 명령, 품위 따윈 개나 줘버린 네가 검사?”라고 되물었다.

검사가 맞다며 공무원증을 보여주는 진정에 발끈한 신아라는 “미스터리다. 어떻게 너 같은 놈이 검사가 됐지?”라며 황당해했고 그는 다 재능이고 운명이라고 답했다.

어린 시절 진정은 만화 캐릭터의 검사를 보며 검사의 꿈을 키우며 검도를 배웠다. 빽 있는 집안의 아들이 대회에서 부정 승리를 하자 분노한 진정은 신임 검사를 임용 뉴스를 보고 검찰청의 검사가 됐다.

임관식에서도 운동복과 목검을 들고 온 사람 이야기가 괴담이라 생각한 신아라에 진정은 “괴담이 아니라 영웅 설화 같은 거죠. 날 때부터 검사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런? 그러니까 선배도 잘해. 내가 이렇게 함부로 대접받을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신아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서 말대꾸하는 진정에게 나가서 경위서를 쓰라고 명령했다. 과거 썼던 경위서에 날짜만 바꾸던 진정은 자신 앞에 온 업무 방해, 음주 소란 등 배당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박예영 폭력 및 살인사건을 발견한 그는 사건을 들춰봤다. 현장에서 잡힌 김효준(이우성)에게 정진은 얘기나 들어보자고 물었다.

택배를 배달하기 위해 문을 두드린 김효준은 앞에 두고가겠다고 말하다 문을 연 박예영에 의해 부딪혀 넘어졌다.

죄송하다며 택배를 들고 가려는 박예영에게 그는 다시 사과하라고 말했다. 사과하지 않았냐며 재수없다 말하는 박예영의 말을 들은 김효준은 그대로 그를 살해했다.

범행 다음 날 자수한 것에 진정은 그날 해도 되지 않냐 물었고 김효준은 “피곤해서 잤어요. 사람이 질기더라고. 나중에는 제가 진이 다 빠져서”라고 답했다.

어차피 걸릴 거 자수하는 게 나아서 했다는 김효준에 진정은 한숨을 내쉬며 취조실을 나갔다.

정황부터 자수까지 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신아라에 진정은 이상하게 걸린다며 찝찝해했다. 그 말에 신아라는 “냉정하게 생각해. 내용은 보고서에 다 있어. 아무것도 믿지 말고 서류만 봐. 그게 검사가 할 일이야”라고 말했다.

사건을 보던 진정은 신아라에게 핑계를 대고 회식에서 도망치려다 잡히고 말았다.

이장원(최광일)은 건배를 외치는 형사부 사이 홀로 밥을 먹는 진정을 발견하고 “이 자리는 형사부 단합의 자리야. 그러면 건배사도 다 같이 해야 의미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뒤늦게 죄송하다며 젓가락을 내려놓은 진정은 이런 말까지 안 하려 했다며 김태호(김태우)에게 압박하려는 이장원에 “안 하면 되는데. 죄송합니다. 혼잣말이었는데”라고 외쳤다.

신아라는 이장원에게 자신이 한 마디 하겠다며 그를 밖으로 내보냈다. 함께 나가려는 신아라에게 이장원은 다 관리자 잘못이라고 말했고 김태호는 시정하겠다고 사과했다.

KBS2 방송 캡처



진정은 ‘넌 이제 뒤졌어’라고 온 신아라 문자에 “그러게 누가 이런데 데려오래?”라며 손을 씻었다. 이때 옆에서 손을 씻는 사람의 시계를 본 진정은 김효준의 시계를 떠올렸다.

왼손잡이 시계인 것을 알게 된 진정은 그대로 사건 현장으로 향해 주변을 샅샅이 둘러봤다.

다음 날 그는 수사 보고서를 작성한 경찰을 만나 “살인 흉기에서 피의자 지문이 채취됐네요? 오른손 지문. 이상하지 않아요? 내가 알기로 피의자 김효준은 왼손잡이거든?”이라고 물었다.

자필 진술서가 맞냐 물은 진정은 취조 영상을 보자고 말했고 경찰은 자신이 부실 수사라도 했다고 말하는 거냐며 검사면 검사답게 책상에 앉아있으라며 불편함을 보였다.

그 말에 진정은 “내 알바 아니고 영상 내놓기나 해요”라고 말했고 형사는 하드 점검 중이라며 끝나면 보내겠다고 가라고 말했다.

요즘 경찰들 이런 거 안 참는다며 험한 꼴 보기 전에 들어가라는 경찰에게 진정은 “험한 꼴은 내가 아니라 그쪽이 봐야지. 얼마 받았냐? 영상 지우는 대가로 얼마 받았냐고”라며 그의 책상에 놓인 자동차 매매 계약서를 발견했다.

경찰 손목의 시계까지 발견한 진정에 그는 자신의 돈 주고 샀다고 큰소리치며 멱살을 잡았다. 진정은 “돈 주고 샀다는 놈치고 한 놈도 자기 돈 쓰는 놈 못 봤다. 놔. 안 놔?”라며 몸싸움을 할 뻔했으나 이철기의 만류로 경찰서를 벗어났다.

이때 주머니에서 경찰 휴대전화를 꺼낸 진정은 “안 걸렸지?”라며 미소 지었다.

진정 사무실에서 그를 기다리던 신아라는 오늘 안에 김효준 사건을 기소 처리하라 말했다.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며 기다려 달라 말하는 진정에게 그는 사건 자료를 자신 자리에 가져다 놓으라며 “내 말부터 들어. 정황 가지고 떼쓰는 거 아무나 다 해. 수사 계속할 확실한 증거 있어?”라고 물었다.

그 모습을 발견한 김태호에게 진정은 기소하기에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허락하지 않아도 할 거라는 진정에 김태호는 “해 봐. 의심이 가면 끝까지 파헤치는 게 맞아. 사건에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게 검사의 기본이니까 제대로 한 번 날려 봐”라며 미소 지었다.

현장에 도착한 진정은 연결이 끊어진 CCTV와 고양이 털 등을 발견했다. 경찰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받은 그는 사건 접수 때 누군가와 통화한 기록이 있으며 계좌는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아내와 문자 내용에는 비자금 관련 내용이 있었고 경찰서를 벗어나는 그의 모습을 발견한 진정은 “정공법으로 가자”라며 차를 몰았다.

다급하게 빨리 타라며 경찰을 태운 진정은 경찰을 기절시키기 위해 얼굴을 때렸으나 먹히지 않아 이철기와 목을 졸라 다시 기절시켰다.

KBS2 방송 캡처



경찰을 포박한 진정은 “걸리지만 아니면 되는 게 너희만 있는 게 아니에요. 나도 안 걸리면 장땡이야. 본론으로 가자. 누가 시켰어?”라고 물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경찰의 말에 이철기를 망치를 끌고 왔고 진정은 김효준 취조 영상 누가 지우라고 시켰냐고 되물었다.

망치로 내려찍으려는 이철기에 경찰은 누군지 정말 모른다며 영상만 지워달라 했으며 김효준 자필 진술서는 왼손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영상을 어떻게든 남겨놓지 않았냐 물은 진정은 하드 채로 태웠다는 경찰에 “기회를 줄게. 인간으로 할 수 있는 도리”라며 진술서를 내밀었다.

진정은 신아라에게 “이 사건 처음부터 잘못됐어요. 김효준 범인 아니에요. 사건 담당 형사에게 확인했습니다. 재수사 중이에요”라고 밝혔다.

구치소에서 김효준을 만난 진정은 경찰 진술서를 건네며 범인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래도 버틸 거냐? 누구야, 네가 이 안에 닥치고 있길 바라는 사람. 누구야 그 새끼?”라고 물었다.

당황하던 김효준은 “하나만 말하죠. 나 범인 맞아”라며 미소 지었다.

김효준 사건은 검찰의 의도적 수사 뭉개기 논란이 일어났고 이장원은 위에서 명령이 내려왔다며 김태호와 진정에게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말했다.

진정은 사건을 새로 받은 오도환(하준)을 찾아 조작된 사건이라며 재수사를 부탁했다. 그는 “이건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닙니다. 저희가 모르는 배후가 있습니다. 흉기에 지문을 심고 영상 하나 지우는 대가로 수 천을 태울 수 있는 사람. 아마 꽤 급이 높을 겁니다”라고 전했다.

너무 소설이라 말한 오도환은 “우리 진술서 얘기는 하지 말자. 강압에 의한 진술은 법적 효력이 없다는 거 알고 있잖아”라며 우린 조직의 일원일 뿐이라며 더러워도 참아야 한다며 웃었다.

그 말에 진정은 “더러운 걸 왜 참습니까? 더러운 건 치우는 겁니다. 재수사가 힘들다면 공판 연기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진범을 꼭 잡겠다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왜 이렇게 이 사건에 신경을 쓰냐는 오도환에 진정은 “재수가 없는 겁니다. 진범이요. 검사 중에 하필 저한테 걸려가지고”라고 답했다.

그 말에 미소 지은 오도환은 공판 연기 신청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원은 서초동 살인사건을 오도환에게 맡기며 이 건이 그에게 두 번 다시없을 기회라며 남부 지검 부장 자리가 공석이라 말했다.

오도환은 이장원에게 더 큰 걸 달라며 차장검사 명패에 손을 얹었다. 그 모습에 이장원은 “이제 보니 내가 호랑이를 키우고 있었구먼?”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를 떠올린 오도환은 진술서를 찢어버렸고 김효준 사건은 그렇게 이장원이 원하는 대로 넘어갔다.

KBS2 방송 캡처



이장원은 서울 중앙지검장에 임명됐고 김효준은 유죄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신아라는 오도환에게 무리하게 기소한 이유를 물었으나 합당했다는 말을 듣고 “꽤 큰 거 약속받았나 봐? 이장원 차장한테”라고 물었다.

검찰청에서 공무원 증을 찍은 진정은 근신 중에는 출입할 수 없다는 말에 바리케이드를 뛰어넘었다.

신아라는 오도환에게 “사람들 놀라겠다. 지검 에이스 오도환이 이런 썩은 놈일 줄 누가 알았겠어. 올라갈 수만 있다면 아무나 범인 만들어버리는”이라며 날을 세웠다.

남의 사건에 오지랖부 릴 만큼 한가하냐는 오도환에게 신아라는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켜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분노했고 진정이 나타나 “왜 그랬냐? 대답해 새끼야”라고 물었다.

그 말에 오도환은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넌 검찰이 뭐라고 생각하냐? 정의? 진실? 인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길 바라. 장담하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 중 그런 거 바라는 사람? 없어. 여기는 올라갈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사건도 덮고 조작할 수 있는 곳이니까. 너 같이 혼자 나대는 불량품 따위는 살아남을 수 없는 곳. 그게 여기 검찰이야”라고 경고했다.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라는 오도환에게 진정은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넌 대체 날 뭘로 보는 거냐? 착각하지 마. 나도 다 알아. 너희가 날 불량품이라 부르는 것도 알고 여기가 네 말처럼 썩어빠진 곳이라는 것도 알아. 그런데 문제가 뭔지 알아? 모르는 척 넘어가 주니까 이 새끼들이 선을 넘어”라고 분노했다.

말리는 신아라에게 그는 “이번엔 너희 너무 갔어. 그러니까 이번엔 내가 너희 같은 새끼들 전부 박살 내줄게”라며 오도환을 주먹으로 때려버렸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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