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한 울산 홍명보 "레오나르도의 퇴장, 바보 같은 짓"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전북 현대와 FA컵 준결승 패배 후 퇴장을 당한 레오나르도를 향해 "바보 같은 플레이"라고 꾸짖었다.

울산은 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전북에 1 대 2로 졌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면서도 "한 명이 퇴장당하는 상황, 그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전반 원두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전북 바로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 팽팽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박진섭과 충돌 과정에서 상대의 코를 머리로 들이받은 게 문제가 됐다. 수적 열세에 빠진 울산은 결국 연장 후반 조규성에서 역전골을 내줬고 5년 만에 FA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홍 감독은 레오나르도를 향해 "바보 같은 플레이로 팀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로 팀을 굉장히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오나르도의 퇴장으로 울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공개적으로 선수들 앞에서 이야기했고 레오나르도도 선수들 앞에서 본인의 실수로 팀이 이렇게 된 것에 사과했다"고 언급했다.

울산은 오는 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5라운드로 다시 맞붙는다.

울산=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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