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김진수 "큰 부상 아니었으면"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프로축구 전북 현대 수비수 김진수(30)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라이벌인 울산 현대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승리한 것은 기쁜 일이지만 본인은 예상치 못한 부상에 경기 도중 교체된 탓이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이라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김진수는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 FA컵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느끼기에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내일 검사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진수는 전북이 울산과 1-1로 맞선 후반 40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2분 뒤 최철순과 교체됐다. 김진수에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들 것에 실려나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벤치까지 걸어갔다는 사실이다. 이후 김진수는 벤치에서 팀 동료를 응원하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진수는 “오늘 다친 것이 (부상에 따른) 통증인지 아니면 내가 피곤해서인지 잘 모르겠다”며 “별 것 아닌 것처럼 다음 경기도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진수가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월드컵 직전에 부상으로 낙마한 경험이 많아서다. 김진수는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앞두고는 발목 인대를 다쳤고, 4년 전 러시아 대회는 무릎이 문제였다. 서른 살의 나이에 첫 월드컵을 앞둔 그로선 작은 부상 하나도 걱정일 수밖에 없다.
김진수는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을 가는 게 꿈이다. 나도 가까이 왔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는 없다”면서 “소속팀에서 마지막까지 일정을 잘 소화해 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울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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