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개벤져스, 개막전서 FC원더우먼 만났다..승부차기 혈투 끝 '승'(종합)

이지현 기자 2022. 10. 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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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개벤져스가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제 2회 챌린지리그 첫 매치인 FC개벤져스, FC원더우먼 경기가 펼쳐졌다.

개벤져스가 전반전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요니P가 수차례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개벤져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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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5일 방송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FC개벤져스가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제 2회 챌린지리그 첫 매치인 FC개벤져스, FC원더우먼 경기가 펼쳐졌다. 총 10팀 중 최하위팀은 다음 시즌에 출전 정지가 된다는 새로운 룰이 적용되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했다. 이영표를 새 감독으로 만난 개벤져스는 김승혜를 공격수로 투입하는 등 새로운 전술을 보여줬다. 오나미, 김민경이 주도한 세트피스도 조직력을 놓이는 데 한몫했다.

개벤져스가 전반전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요니P가 수차례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다. 원더우먼에서는 키썸이 오픈 찬스를 만들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조혜련은 김가영의 완벽한 찬스를 막아내며 놀라움을 안겼다.

새 멤버 에이미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하지만 김혜선의 철통 수비에 막혀 번번히 공을 빼앗겼다. 오나미는 넘어진 키썸에게 미안해 하다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영표가 답답해 하며 "나미야, 너 여기서 착한 척 하지 마! 너 지금 축구 선수야! 그렇게 착할 필요 없어"라고 소리쳤다.

선제골은 개벤져스에서 나왔다. 이은형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온 공을 머리에 제대로 맞힌 것. 이은형은 첫 골을 터트리자 환호했고, 동료들이 달려가 기뻐했다. 이수근은 "이은형 마음고생 많이 했다, 울어도 된다"라며 함께 울컥했다.

팽팽했던 균형이 깨지자 이제는 원더우먼이 조급함을 느꼈다. 우여곡절 끝에 동점골이 들어갔다. 골문 앞에 있던 상대팀 수비수 김혜선의 몸을 맞고 골이 들어간 것. 개벤져스 선수들은 "괜찮아"라며 서로 격려했다. 이영표 감독 역시 "수비 위치를 그렇게 잡은 거라 어쩔 수 없다"라고 다독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후반전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개벤져스는 계속해서 공격을 밀어붙였다. 김혜선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도 돋보였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김가영이 악착 같이 쫓아가 집념의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리드를 빼앗긴 개벤져스 멤버들은 스스로에게 짜증이 난다며 이를 악물었다.

오나미가 기적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개벤져스 해결사다운 시원한 골이었다. 김승혜의 센스 있는 어시스트에 이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오나미는 "박민 사랑해"라고 외치며 신혼부부다운 세레머니를 했다.

2 대 2 동점에 남은 시간은 단 1분밖에 없었다. 개벤져스는 끝까지 거센 공격을 이어갔지만 역전하지는 못했다. 결국 정규 시간은 종료됐고, 승부차기로 승자와 패자를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에서는 원더우먼 첫 키커 에이미가 실축했다. 반면 김민경은 시원하게 골을 터트렸다. 조혜련은 홍자의 슈팅도 막았다. 이어 오나미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키썸도 부담감을 떨치고 골을 기록했다. 요니P가 김승혜의 킥을 막으며 승부차기 2 대 1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희정이 정확하게 골을 넣어 동점이 됐다.

양팀 마지막 키커 김혜선, 김가영이 남았다. 김혜선이 먼저 차분하게 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김가영은 골키퍼 조혜련의 선방에 막히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개벤져스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고 환호했다. 이영표 감독은 "진짜 잘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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