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특급 수비였어요"..5강 희망도, 에이스도 살렸다

김민경 기자 2022. 10. 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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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25)가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챙긴 뒤 호수비로 큰 도움을 준 외야수 박건우(32)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구창모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7구 7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2016년 1군 데뷔 이래 개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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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구창모(왼쪽)와 박건우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박)건우 형이 특급 수비를 해줘서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과하게 나왔어요."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25)가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챙긴 뒤 호수비로 큰 도움을 준 외야수 박건우(32)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구창모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7구 7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2016년 1군 데뷔 이래 개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6위 NC는 7-3으로 완승하며 5강 희망을 이거 갔다. 5위 KIA 타이거즈가 이날 LG 트윈스에 2-10으로 패하면서 KIA의 5위 확정 매직넘버 2가 그대로 유지됐다.

박건우의 호수비는 3-0으로 앞선 5회초에 나왔다. 구창모는 고승민과 김민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탓에 2사 2, 3루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때 롯데는 대타 전준우 카드를 꺼내 승부를 걸었는데, 전준우가 초구를 건드려 우중간 안타 코스로 타구를 보냈다. 박건우는 재빨리 우중간으로 달려 몸을 날렸고, 최소 2실점 위기를 막는 다이빙 캐치에 성공했다. 구창모는 호수비에 크게 기뻐하며 박건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구창모는 "정말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건우 형이 특급 수비를 해줘서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과했던 것 같다. 많이 민망했다. 세리머니가 나도 모르게 나오는 거라 자제하고 싶은데 잘 안 되더라. 건우 형한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건우는 "중요한 상황이었고, 타구가 오기 전에 전광판을 봤는데 (구)창모 평균자책점이 1점대였다. 그 상황을 넘기면 1점대를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타구가 왔다. 몸을 날리면 잡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다이빙을 했고 창모의 평균자책점을 지켜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고 있었다. 6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으면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박건우의 허슬플레이가 끝까지 빛나진 못했다. 5-0으로 앞선 6회초 한동희에게 1타점 적시 2루타, 고승민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해 5-3으로 쫓겼고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올랐다.

구창모는 6회 실점과 관련해 "힘이 빠졌던 것 같다. 점수도 좀 나서 긴장을 살짝 풀었는데, 긴장을 풀지 말라고 홈런을 맞은 것 같다. 다시 한번 느꼈다. 경기마다 이닝마다 끝나기 전까지는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되돌아보며 반성했다.

평균자책점 1점대가 깨진 것과 관련해서는 "유지하는 게 정말 힘든 것 같다. 한 경기만 무너지면 깨지는 거니까. 크게 생각 안 했다. 지금 평균자책점도 나쁘지 않다"고 답하며 웃었다.

구창모는 5강 희망을 이어 갈 수 있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개인 승리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는데, 내 개인 최다승까지 이뤄서 정말 기쁘다. 또 5강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는 투구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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