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안은 SSG, 두산전 2-5 패..3위 경쟁 KT·키움 '승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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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SSG 랜더스가 5일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두산 베어스에게 패했다.
SS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앞서 SSG는 경기가 없던 전날(4일) 2위 LG 트윈스가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패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웠다.
반면 9위가 확정된 두산은 시즌 59승(2무80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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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발목 잡힌 KT..자력 3위까지 4전 전승해야
2위 LG, KIA 10-2 제압..NC, 롯데 잡고 5위 맹추격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SSG 랜더스가 5일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두산 베어스에게 패했다.
앞서 SSG는 경기가 없던 전날(4일) 2위 LG 트윈스가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패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이로써 시즌 88승4무49패로 개막부터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KBO 40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사례다.
이날 경기에 앞서 SSG는 두산의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민경삼 SSG 대표와 김원형 SSG 감독에게 1위 트로피를 전달했고,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주장 한유섬이 이를 들어 올리며 1위를 자축했다. SSG 선수단은 우승 기념 모자를 하늘로 날리며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에서는 웃지 못했다. 선발 김광현은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다. 사실상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결과에 따라 최연소·최소경기 통산 150승 달성과 함께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을 전부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 세 번째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은 투수전 양상 속 5안타에 그쳤다. 1회 김강민의 투런포로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반격의 동력을 잃었다. 7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성현이 병살타로 물러난 건 아쉬운 대목이다.
반면 9위가 확정된 두산은 시즌 59승(2무80패)째를 수확했다. 강승호가 1회 때려낸 역전 2점 홈런이 이날의 결승타였다. 선발 브랜든 와델은 7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해시즌 5승째(3패)를 챙겼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홍건희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7세이브(2승9패)째를 챙겼다.
한편 수원에서는 3위 싸움에 한창인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발목을 잡혔다. 마운드가 장단 16안타를 내주며 4-7로 패배했다. 선발 고영표는 6회 난조를 보이며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이 홈런 4방을 쳤지만 대량 득점을 하지 못했다.
6연승이 끝긴 KT는 승률에서 앞서며 3위(78승2무60패)를 지켰으나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키움 히어로즈(79승2무61패)와의 승차가 ‘0’으로 줄었다. 잔여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구창모는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호투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11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주원과 오영수가 3안타 경기를 했고, 천재환이 생애 첫 홈런포를 때려냈다. 6위 NC는 시즌 65승(3무72패)를 올렸고, 이날 패한 5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가을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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