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 서울시 예산도 11억 넘게 썼다
서울시 예비비로 집행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국가 예산뿐만 아니라 서울특별시 예산도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서울특별시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청와대소방대 이전을 위해 11억4934만원의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 집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를 보면 서울시는 지난 6월17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기존 청와대 내 위치한 청와대소방대의 동반이전’을 위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소방특별회계 예비비 11억4934만원을 승인했다.
세부명세별로는 근무 공간 및 소방차 차고지 조성 등을 위한 시설비 11억1834만원, 자산 및 물품취득비 2500만원, 이사비용 충당을 위한 사무관리비 600만원 등이었다.
또한 기존 청와대가 저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던 데 반해 현 대통령실이 고층인 10층 건물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소방환경 변화에 따라 고가사다리차와 화학차, 소형펌프차 등 총 3대의 소방차가 관리 전환돼 추가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청와대소방대와는 달리 집무실과 관저 공간이 분리돼 이동 거리가 발생함에 따라 소방력도 각각 분리 배치됐고, 이 과정에서 소방대 인원도 기존 30명에서 45명으로 15명 증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병도 의원은 “대통령실을 이전하는 비용에 국가 예산을 사용한 것도 모자라 서울시민의 혈세까지 투입된 것이 드러났다”면서 “대통령실은 청와대소방대 등 필수 소요를 제외하고 산출한 496억원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이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혈세가 소요될지 모르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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