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바른생활 소녀에서 모범적인 배우가 된 박은빈[종합]

이혜미 2022. 10. 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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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이 27년차 배우의 책임감을 고백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1년의 기다림이 있었다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길 바랐다"고 했다.

배우로의 고뇌와 소신을 증명하듯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박은빈은 "시간이 되돌릴 수 있다면 내게 '네가 생각했던 그 길이 맞아'라고 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강기영, 주종혁 등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함께했던 배우들은 박은빈에 대해 "원칙적이고 똑 부러지는 친구"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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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은빈이 27년차 배우의 책임감을 고백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1년의 기다림이 있었다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길 바랐다”고 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박은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박은빈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대중적인 성공으로 대세 중에 대세로 자리매김한 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0.9%의 시청률로 시작해 1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데 대해 박은빈은 “처음 0.9%도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ENA가 새로 생긴 채널이라 1%를 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래서 그땐 3%만 넘어도 대박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밝혔다.

우영우를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란 평에 수줍게 웃은 박은빈은 출연을 수락하기까지 1년의 기다림이 있었다며 “아예 마음을 먹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역할의 어려움을 떠나서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래도 미디어를 통한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있을 텐데 이게 과연 올바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다. 연기를 해도 되는 것인가도 고민이었다. 많은 가족들이 엮여 있는 내용이다 보니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며 책임감을 전했다.

결국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수락했다는 박은빈은 “실제 자폐인 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레퍼런스들이 세상에 많지 않나. 이 역할에 있어선 내가 배우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레퍼런스들을 윤리적인 측면에서 모방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만의 접근법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처음 촬영했을 때는 나라는 배우를 바라보는 그 시선들이 되게 부담이 됐었다”는 것이 박은빈의 설명. 배우로의 고뇌와 소신을 증명하듯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박은빈은 “시간이 되돌릴 수 있다면 내게 ‘네가 생각했던 그 길이 맞아’라고 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우영우’ 박은빈이 아닌 실제 박은빈은 어떨까. 강기영, 주종혁 등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함께했던 배우들은 박은빈에 대해 “원칙적이고 똑 부러지는 친구”라고 입을 모았다. 27년차 베테랑 배우답게 촬영장의 중심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아역 출신의 박은빈은 공백기 없이 27년간 연기활동을 이어온데 대해 “그것이 내 자부심이다. 난 그냥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데 문득 지나고 나니 후배들이 많아졌다. 내가 선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나를 선생님이라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춘기에도 연기를 하면서 흔들리진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사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한 우물을 판 게 맞지만 어릴 때부터 그러겠다고 결심했던 건 아니다. 언제든 내가 상처 받거나 이 길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 때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답했다.

연예활동 중에도 학업을 놓지 않아 ‘바른 생활 소녀’로 통했다는 박은빈은 “학창시절 가장 큰 일탈이 혼자 노래방 간 거라는데 진짠가?”라는 질문에 “그 얘길 하니까 다들 비웃더라. 그냥 일탈한 적이 없다고 하겠다”며 웃었다.

박은빈은 또 “내가 보는 나는 어떤가?”라는 거듭된 물음에 “나는 꾸준할 수 있었던 사람 같다. 어느 정도 차분한 꼬맹이였기 때문에 인내심이 강하고 지치지 않는 끈기가 있었다. 그래서 끈기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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