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못 보내' 팬들의 외침에 피렐라 "내 여권 가져가세요"[스경X인터뷰]
삼성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시즌 막판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피렐라는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4개를 추가한 피렐라는 키움 이정후(191개)와 2개 차이로 이 부문 선두를 바짝 쫓았다. 타율도 0.344로 단숨에 4리를 올렸다.
피렐라는 “컨디션이 좋아서 4안타를 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날 피렐라는 시즌 108타점, 100득점을 채우며 KBO리그 역대 40번째로 한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렐라는 “큰 의미는 없다.하는대로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올시즌을 돌이켜 본 피렐라는 “굉장히 즐거웠고 개인적으로도 성적을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건 아쉽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더 목표로 삼고 있었다고 했다. 때문에 이정후와 타격 부문 경쟁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피렐라는 “솔직히 타이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이 목표였기 때문에 욕심을 크게 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피렐라를 향해 팬들은 아낌없는 사랑을 보낸다. 다음 시즌에도 삼성에 뛰기를 바란다. 다음 시즌에는 샐러리캡 등 변수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팬들은 ‘여권을 빼앗아야한다’며 잔류를 적극적으로 원한다.
그 말을 전해들은 피렐라는 “여권을 내 아파트에 와서 가지고 가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삼성과 재계약을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실 피렐라는 여권을 매일 가지고 다닌다. 그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여권은 내 가방에 있다. 항상 가지고 다닌다. 가지고 가라”며 농담을 하며 더그아웃을 떠났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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