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live] '6년 만에 결승' 안익수 감독, "가야될 목표가 생겼다"

정지훈 기자 2022. 10. 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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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대구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6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한 서울은 6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전북 현대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서울과 대구는 정규 라운드 최종전,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달아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대구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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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대구)]


FC서울이 대구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6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안익수 감독은 우승이라는 목표가 생겼다면서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한 서울은 6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전북 현대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대구전에서 패배한 후 수호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올해 팬들을 실망시켜서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멀리 응원 와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더 좋은 상황을 위해 더 노력을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구vs서울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였다. 서울과 대구는 정규 라운드 최종전,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달아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대구가 승리를 따냈다.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후 서울 팬들은 ‘안익수 아웃’ 콜을 외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의 레전드인 기성용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안익수 감독이 직접 마이크를 잡아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일단락됐다.


이제 남은 것은 FA컵 결승 티켓이었다. 홈팀 대구는 잔류가 최우선 목표인 상황에서 세징야, 고재현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채 경기를 치렀지만 내심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었다. 원정팀 서울 역시 같은 팀에 3연패를 당할 수 없었기에 3-4-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고, 안정적인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숨겨 둔 발톱을 꺼냈다. 대구는 세징야와 고재현, 서울은 일류첸코와 나상호 카드를 꺼내들며 두 팀 모두 공격을 강화했다. 이때부터 불이 붙었다. 대구와 서울은 서로 치고받으며 찬스를 만들었고, 대구는 세징야의 킥이 위력을 더했다. 반면 서울은 나상호, 조영욱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캡틴 나상호가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직전 나상호가 솔로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자는 서울이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지도자는 선택을 해야 한다. 3백을 사용했는데, 하나의 옵션이 됐다”면서 “상호가 부상이후 밸런스가 정상이 아니었고, 힘든 과정이 있었다. 상호 스스로가 많이 속상해 했는데, 오늘 득점을 계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안 감독은 “추가시간 승부차기를 준비했는데, 멋진 골이 나왔다. 팬들의 환희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대구 3연전의 마지막이었다. 결과와 과정 모두 반성의 시간이 있었다. 오늘 승리를 통해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다음 슈퍼매치에서도 좋은 내용을 보일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다음 경기인 슈퍼매치도 승리를 약속했다.


우승이라는 목표도 생겼다. 안 감독은 “가야될 목표가 생겼다. 서울이 2016년 이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좋을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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