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즐겨 먹는 수입 과자에서 벌레가..식약처 조사
[KBS 전주] [앵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과자에서 살아 있는 벌레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제조나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자 봉지 안에 벌레가 기어 다닙니다.
같은 제품의 다른 과자에서도 노란색을 띤 애벌레가 꿈틀댑니다.
[소비자 : "딸 아이가 울고 난리였죠. 너무 놀라가지고 저 역시도 너무 놀라서 이건 그냥 한두 건이 아니라 다른 것도 너무 심하다 보니까 이건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어서..."]
일명 '종이 과자'로 불리며 어린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산 수입 과자에서 벌레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과자를 판 온라인 사이트에는 소비자들의 항의 글이 지난 여름부터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과자에서 나온 벌레는 곡물이나 식품에서 주로 서식하는 '권연벌레'로 추정됩니다.
[임종옥/원광대학교 생명환경학과 조교수 : "거기 안에서 굴을 파고 다니면서 피해를 입히죠.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종입니다. 굉장히 흔하기도 하고 저장 곡물의 대표적인 해충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제조사가 직접 나서 제품을 모두 회수하거나, 원인 규명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중간 유통상인 판매 업체가 제품을 교환해주거나 환불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과자가 정식으로 수입 절차를 밟았는지 파악에 나서는 한편,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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