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vs전북' FA컵 결승전 성사..27일 상암-30일 전주성 맞대결(종합)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FA컵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에서 대구FC에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서울은 대구의 우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는 나상호와 일류첸코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선제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서울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구의 세트피스에 고전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역습 한 번에 대구를 무너뜨렸다. 연장 후반 30분 나상호가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개인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서울은 1-0으로 대구를 제압하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서울은 7년 만에 결승행을 확정 짓게 됐다. 서울은 지난 2015시즌 최용수 감독의 지도 아래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나 3-1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같은 시각 전북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울산 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르게 됐다.

전북은 전반 초반 강하게 밀어붙였다. 송민규가 골포스트를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13분 바코의 슈팅을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흐른 공을 원두재가 밀어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전북은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0분 바로우가 중원에서 과감한 돌파 이후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이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후반 막판 레오나르도가 퇴장을 받으며 전북은 남은 시간을 10명이서 싸우게 됐다. 하지만 전북이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4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트리게 됐다. 이로써 전북이 2-1로 역전하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전북은 두 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전북은 지난 2020시즌 결승에 올라 울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전북은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로써 양 팀은 오는 27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1차전을 치른 뒤, 3일 뒤인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2차전을 통해 FA컵 우승자를 가를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