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의 '결승골' 나상호 칭찬 "스스로 속상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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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아직 힘든 여정에 있다."
FC서울이 5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대구FC에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나상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전북 현대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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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서울은 아직 힘든 여정에 있다."
FC서울이 5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대구FC에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나상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전북 현대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K리그1 34라운드에서 대구FC에 패했던 서울이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이 서포터에게 사과까지 할 정도였다. 그는 "지난 대구전이 끝나고 서포터인 수호신께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멀리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더 좋은 상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수비를 플랫3로 바꿔 무실점 승리를 거뒀던 것에 대해서는 "또 하나의 방법을 찾은 것 같다"라며 나쁘지 않은 결과임을 강조했다.
결승골을 넣은 나상호에 대해서는 "부상 이후 경기력이 정상으로 올라오는 과정이 힘들었다. 나상호 스스로 속상했을 것이다. 오늘 골로 팬들에게 좀 더 주장으로의 역할을 해주리라는 희망이 있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양한빈을 황성민으로 교체하며 승부차기에 대비했던 안 감독이다. 그는 "준비했는데 팬들이 환희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을 연장 후반에 넣은 것에 대해서는 "서울은 아직 힘든 여정에 있다. 주중 경기라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 역할을 충분히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지는 경기는 35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다. 복수심이 가득한 경기다. 안 감독은 "대구와 3연전을 치렀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결과와 내용 모두 반성의 시간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다음 슈퍼매치에는 좋은 내용으로 충실하게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결승 상대는 전북이다. 우승하면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진다. 그는 "차차 (전북전을) 생각해보겠다"라며 2016년 이후 우승 도전에 대해 "가야 할 목표다. 서울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행보를 보여줬는데 그런 상황에 작지만, 희망을 얻을 결과를 가져온다면 저에게 큰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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