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극장골' 서울, 대구전 연패 끊고 FA컵 결승행 [현장리뷰]

이승우 기자 2022. 10. 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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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연장 혈투 끝에 극적으로 FA컵 결승에 올랐다.

서울은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연장 종료 직전 터진 나상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펼쳐진 K리그1(1부) 2연전에서 대구에 연패를 당했던 서울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통산 3번째 우승(종전 1998·2015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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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FC서울이 연장 혈투 끝에 극적으로 FA컵 결승에 올랐다.

서울은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연장 종료 직전 터진 나상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펼쳐진 K리그1(1부) 2연전에서 대구에 연패를 당했던 서울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통산 3번째 우승(종전 1998·2015년)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 임하는 서울과 대구의 입장차는 분명했다. 최근 리그에서 대구에 2연패를 당했던 서울은 8위(10승11무13패·승점 41)까지 밀려났다. 강등권에서 완전히 멀어졌다고 할 수 없다. 경기 전 안익수 서울 감독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나도 죄인이 된 기분이다. 팬들의 기대감이 있기에 보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받는 기분으로 부담 없이 싸워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힌 최원권 대구 감독대행의 태도와 사뭇 달랐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서울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대구는 수비에 치중했다. 전반 44분 조영욱이 몸을 던지는 헤더 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대구 수문장 오승훈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3분 윤종규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1분 뒤에는 조영욱이 감각적인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오승훈을 뚫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8분 세징야와 고재현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흐름은 대구로 기울었다. 세징야는 후반 27분 강력한 프리킥 슛으로 골포스트를 때렸다. 후반 34분에는 고재현이 제카의 패스를 받아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연장전은 혈투였다. 양 팀 선수들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서로 뒤엉켜 신경전을 벌였고, 총 3장의 경고(고재현·세징야·양한빈)가 나왔다.

골은 마지막 순간 나왔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는 화려한 바디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승부차기에 대비해 골키퍼까지 교체했던 서울은 나상호의 골이 터지자 뜨겁게 환호했다.

대구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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