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해지는 살림살이에 '손질 상품' 인기!

김건우 2022. 10.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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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와 어두운 경기 전망이 이어지면서 '알뜰 소비'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새 제품과 차이가 거의 없지만 가격은 매우 저렴한 이른바 '손질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유통 업체 매장, 상품들 가격이 많게는 출고가의 절반쯤입니다.

이른바 '손질상품'들인데 '손질상품'은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상품이나 미세한 흠이 있는 상품을 깨끗이 재상품화한 것들을 말합니다.

흔히 '리퍼브 상품'으로 불리는데 요즘엔 이월상품이나 전시상품 등까지 포괄해서 판매됩니다.

이런 '손질상품'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 사실상 새 상품이면서 매우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홍진태/손질상품 전문 업체 과장 : "(대부분) 아예 새 상품이랑 똑같거든요. 아무래도 인터넷이랑 가격 비교를 해 봐도 여기가 훨씬 싸니까 찾을 수 밖에 없는 거죠."]

가전 등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굳이 큰돈을 들이기를 꺼리고, 여기에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손질상품'은 갈수록 인기입니다.

이 업체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매출이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허세보다 실속을 추구하는 1, 2인 가구의 젊은 세대 등 '손질상품'의 소비층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윤호/서울시 성동구 : "보통 리퍼브 제품에 대해서 굉장히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기능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거의 '특템'했다는 그런 느낌으로 이제 사는 (거죠.)"]

코로나19 유행 시기 온라인쇼핑이 급성장하면서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반품상품들로 인해 이제 '손질상품' 시장은 생활잡화 매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손질상품' 전문 인터넷 사이트도 경쟁적으로 생기는 등 고물가 시대의 '알뜰 소비' 움직임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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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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