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주목받는 영화들
[KBS 부산] [앵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35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요.
올해 주목받는 영화들은 어떤 영화들인지, 최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올해는 이란 영화가 강세입니다.
개막작 '바람의 향기'도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작품입니다.
아시아 영화 미학의 진수를 보여주었다고 평가받는 이 작품은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아 단절의 시대 인간의 따뜻함을 전해줍니다.
칸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이란 영화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 "칸의 경쟁부문에 올랐던 영화는 '성스러운 거미'와 '레일라의 형제들'이라는 영화였고요.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던 영화는 '노 베어스'와 '비욘드 더 월'이라는 영화인데, 이 네 편 모두가 이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품이기 때문에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화제가 될 만한 한국 상업영화 최신작도 개봉 전에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신설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는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과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가 초청됐습니다.
한국 영화는 올해 특히 애니메이션과 스릴러 등 다양한 소재와 형식을 선보입니다.
[정한석/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르는데요. 그 애니메이션은 일종의 모험담이기도 하고,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재밌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올해 초청받은 중국영화 가운데 중국 정부 검열로 오지 못한 영화도 많지만 올해 아시아 영화인으로 선정된 양조위 배우의 특별전은 홍콩 영화의 화양연화를 잘 보여줍니다.
올해 또 눈에 띄는 영화는 뉴 커런츠와 지석 등 경쟁 섹션에 모두 오른 인도 영화입니다.
[박선영/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 "'그 여자 쉬맘마'라는 영화와 그 겨울이라는 영화예요. 둘 다 신인 감독들의 영화인데, 굉장히 인도 내부의 문제, 정치적인 문제, 계급적인 문제 같은 것들을 첨예하게 잘 다루면서도 영화적 재미를 잃지 않는 영화들이라서…."]
오는 14일까지 영화의 바다 부산에서는 71개국 350여 편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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