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 과정" 류지현 감독, 만족도 최상 "김윤식은 가을야구 확실한 카드"[광주에서]

허행운 기자 2022. 10. 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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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승장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은 가을야구의 확실한 카드"라며 당당히 3선발로 거듭난 토종 에이스 김윤식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 류지현 감독이 "우리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라며 좋은 경기 내용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점을 감안해 볼 때, '2루수 김민성'의 성공적인 연착륙이 이날 LG의 가장 큰 수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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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G 트윈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투타에서 만족스러운 내용을 얻으면서 다가올 플레이오프를 기대케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연합뉴스

LG는 5일 오후 6시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원정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김윤식의 호투가 바탕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5경기 3승 무패 29이닝 2실점(1자책점)이라는 엄청난 페이스를 자랑하던 김윤식은 그 포스를 이어갔다. 1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지난달 9일 이후 이어오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24이닝까지 이어진 것. 춤추는 변화구와 보더라인을 찌르는 패스트볼이 빛을 발했다.

물론 6회말 1아웃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은 점은 아쉬웠지만 그의 시즌 8승이 완성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LG 타선이 오랜만에 시원한 득점 지원을 보여줬기 때문. 초반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후, 김민성의 투런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7회초 대거 4득점, 9회초 3득점을 추가해 깔끔한 승리를 완성시켰다.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승장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은 가을야구의 확실한 카드"라며 당당히 3선발로 거듭난 토종 에이스 김윤식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사실상 다가올 LG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를 잇는 3번째 카드는 김윤식이 될 전망이다.

이어 류 감독은 "이날 게임을 기점으로 타격 그래프도 올라갈 것이다. 김민성의 2점 홈런이 굉장히 의미있었다"며 타격에서는 베테랑의 활약을 눈여겨 봤다.

'2루수 김민성' 카드는 류지현 감독의 묘안이다. LG의 올시즌 고질병이었던 2루를 베테랑 서건창도, 그리고 리오 루이즈에 이어 대체 외인 로벨 가르시아조차 해결해주지 못하자 '꾀돌이' 류지현 감독이 수를 낸 것. 그 배경에는 김민성의 타격 흐름이 올라온 것이 가장 컸다. 그는 지난 9월 20일 광주 KIA전에서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한 이후, 이어진 2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10회 결승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살아난 타격감과 함께 지난 1일부터 선발 2루수로 기용되기 시작한 김민성은 수비에서도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 류지현 감독이 "우리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라며 좋은 경기 내용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점을 감안해 볼 때, '2루수 김민성'의 성공적인 연착륙이 이날 LG의 가장 큰 수확이 됐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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