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비자 물가 6.6%↑.."장바구니 부담 계속"
[KBS 청주] [앵커]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충북 소비자 물가가 6% 넘게 올랐는데요.
상승세는 주춤해졌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라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형마트.
예년보다 보름 일찍 절임배추 할인 판매대가 차려졌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한 포기 가격이 만 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절임 배추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현근/○○마트 농산물 담당 : "배추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해서, 폭등한 배추 가격보다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충북 소비자 물가는 이렇게 장바구니 물가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가계 구입 빈도가 잦은 품목 위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가 일 년 전보다 7% 넘게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 6.6%를 웃돌았습니다.
무가 82%, 배추가 74%로 배 가까이 뛰면서 특히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선경/청주시 용암동 : "마늘이나 양파 이런 것도 많이 올랐고 대파나 집에서 쓰는 것들 있잖아요, 기본 양념에 들어가는 것들은 가격이 많이 (올랐죠)."]
농산물값 상승세는 재료비 등에도 영향을 주면서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도 7% 넘게 올랐습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도 14% 가까이 올라 가계 부담을 키웠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지금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10월부터 감산을 결정하겠다는 그런 의사를 냈고요. 그러면서 석유류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계청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7월을 기점으로 물가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연말까지는 고물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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