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산다라박 "재산 300억? 300만 원 있다"[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0. 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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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소식좌들의 입담이 터졌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밥맛없는 여자들 박소현, 산다라박이 출연했다.

이날 먹방계에서 소식으로 주목을 받는 두 사람에게 정형돈은 “달걀 반쪽을 몇 분을 씹는다”라고 말했고 김숙은 “소고기 한 점을 6분을 씹는다”라고 말했다.

영상 조회 수가 200만이 기본인 박소현은 “이게 왜 많은 사람에게 관심의 요소가 되는지 이상하다. 웃음 포인트를 모르겠다. 김숙 씨가 힘들 때마다 영상을 본다더라”라고 밝혔다.

그 말에 김숙은 “너무 웃기다. 요만큼 먹고 내려놓는데 그게 다 먹은 거다”라고 말했고 산다라박은 “액체로 된 숙취 해소제와 알약 2알, 아티초크를 먹으면 너무 배가 불러 술을 못 마신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같이 우동 집에 갔는데 애피타이저 먹고 우동을 한 줄도 못 먹더라”라고 폭로했고 박소현은 오늘 식단을 묻자 “늘 10년째 아침, 점심으로 아이스 바닐라 라테를 마신다”라고 답했다.

당황하는 민경훈에 김숙은 작은 사이즈로 온종일 먹는다고 말했고 박소현은 “아직 다 못 먹었다. 저녁은 일반식이다. 고기 두세 점. 밥은 주 2번 정도 먹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산다라박은 “오늘은 녹화를 밤 12시까지 해야 해서 치킨 스낵랩, 그게 칼로리가 낮고 맛있다. 2/3 정도 먹었고 꼬마김밥이 질려서 바꿨다. 저는 다양하게 먹는다. 꼬마 김밥은 한 개보다 더 먹는다”라며 박소현과의 차별점을 자랑했다.

체중 관리를 묻자 김종국은 “관리할 게 있나? 안 먹는데”라며 웃었고 산다라박은 밥 먹고 나니 0.4kg 쪘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소수점 기준으로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다.

박소현은 “어릴 적 발레 할 때부터 음식을 천천히 먹었다. 남자 친구도 제가 이만큼 먹는 걸 몰랐다. 매니저도 몰랐다. 제가 탕수육 한 개를 먹을 때 상대방은 7개를 먹는다. 매니저가 점점 살이 쪘다. 저는 음식을 오래 씹고 있으니 상대는 계속 먹는 줄 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먹방 프로 MC로 발탁됐다. 박소현은 “먹는 방송에 섭외된 적이 없는데 MC를 산다라박 씨와 하길 원한다고 했다. 둘이 1인분을 못 먹는데 이 프로가 가능할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하루 2회분 녹화에 김숙은 1시간 정도 쉰다고 말했고 박소현은 “우린 한 6시간 쉬어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내로라하는 대식가들과 방송한 산다라박은 “다 밥맛 떨어진다고 숟가락을 내려놨다”라며 게스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소문난 소식좌 주우재를 언급하는 민경훈에게 박소현은 “주우재는 우리가 이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산다라박은 “주우재 씨는 제가 싫어하는 소식좌다. 입을 계속 나불대면서 젓가락을 한 번도 안 든다. 말발도 우릴 속인다”라고 폭로했다.

KBS2 방송 캡처



산다라박이 인정하는 소식좌는 코드 쿤스트다. 그는 “저는 그래도 고구마에 김치는 올려 먹는다. 그런데 코쿤 씨는 고구마만 먹더라”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식탐이 없는 건지 위가 작은 건지 물었고 산다라박은 “배가 부르다. 금방 부르고 세네 시간 되면 고프니까 적게 먹는다”라고 밝혔다.

박소현은 소식좌 명언으로 “5분간 씹어라. 5분간 삼키지 마라. 5분간 목구멍을 닫아라”라고 말해 MC들을 술렁이게 했다.

양배추도 초반과 후반에 씹는 맛이 다르다고 말한 박소현은 가장 작은 김밥을 골라 입에 넣었다. 김밥을 목구멍으로 술술 넘기는 김숙에 이어 민경훈은 이미 삼켜버렸다.

무의식 중 넘어간다는 말에 모두가 1분을 넘기지 못했고 김종국만이 남아 양 볼에 넣고 조금씩 빼먹는다며 버텼다.

그 와중 박소현과 산다라박은 김밥 하나를 끝없이 씹었고 김종국은 2분을 기록했다. 삼키려면 삼킬 수 있냐는 물음에 박소현은 약 먹듯이 꿀꺽 삼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소현은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고소영 씨 하차로 여자 주인공 없다 해서 제가 임시로 두 달 정도 투입됐다”라고 설명했다.

발레에서 연기로 전향한 계기를 묻자 박소현은 “발레를 하다 무릎 부상이 있었다. 문화계 리포터를 하고 있을 때 ‘내일은 사랑’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제가 갔을 때는 감독님과 작가분들이 너무 많은 오디션을 봐서 지칠 대로 지쳐서 임시 여주인공을 부탁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대사도 없이 무작정 들어갔다. 이미지만 맞았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중에도 발레 연습을 계속했던 박소현은 “제가 완전 발레 유망주였다. ‘내일은 사랑’을 하면서도 잘 됐지만 포기를 못하고 몸이 굳을까 봐 계속 연습을 했던 거다”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첫 주연 영화를 찍었던 산다라박은 “음악 영화였는데 역할이 너무 어려웠다. 색청이라는 희귀병인데 제가 음악을 들으면 쓰러지는 뮤지션이었다. 세 달 동안 정말 어두운 사람이 됐고 김밥 한 개도 못 먹었다”라고 말했다.

키스신 장인이라는 말에 산다라박은 “어릴 때 이민호, 정일우, 위너 강승윤 씨와 했더라. 그땐 잘 못했다. 지금은 잘하죠”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박소현에 송은이는 “신인 시절부터 뜨는 아이돌을 알아본다. B1A4, 몬스타엑스, BTS도 방탄소년단 시절부터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박소현이 아이돌 생일을 다 기억한다고 말했고 점 위치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소현 씨랑 어디 놀러 갈 때 조심해야 한다. 전주에 가면 맛집이 얼마나 많냐. 태연 아버지가 운영하는 안경점이라던가 아이돌이 나온 학교를 가자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KBS2 방송 캡처



아이돌 때문에 고정 프로그램을 안 한다 밝힌 박소현은 “방탄소년단이 활동이 일주일밖에 안되지 않느냐. 스케줄을 어렵게 하루 정도 맞춘다. 목요일에 스케줄이 맞았는데 하필 촬영 스케줄이 있어 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방탄소년단 생방송 완전체를 못해서 두고두고 아쉬웠다. 스케줄 이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해야 그 친구들 스케줄을 맞출 수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 말에 산다라박은 “이번에도 제이홉 씨 나온다고 밥맛없는 언니들 까셨죠”라고 말했고 박소현은 “날짜 바꿨다. 제이홉 씨가 그날 하루밖에 안된다고 해서 다라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나 없이 하던가 빼 달라 했다”라며 성덕을 인증했다.

코첼라에 2NE1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산다라박은 매니저부터 지인에게까지도 말하지 않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도 숨기니까 이사님이 호출했다. 태어나서 거짓말을 제일 많이 한 시기다. 무대 후에 봄이랑 먼저 한국에 돌아오는 날이었는데 CL이 차에서 너무 울어서 출발을 못했다. ‘어렵게 모였다가 헤어지면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때 그런 모습 처음 봐서 놀라기도 했고 슬펐다”라고 전했다.

건망증이 심한 박소현은 이를 송은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일상생활은 가능하니 건망증인지 몰랐다. 프로그램에서 송은이 씨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전혀 기억이 안났다. 송은이 씨가 건망증 캐릭터를 찾아줬는데 당시에는 부담스러웠다. 결혼이 목적으로 프로그램에 나갔어서 송은이 씨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제작진한테 편집해달라고 요청까지 했다”라고 고백했다.

인맥 만들기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앞의 일을 기억해야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데 처음 보는 사람 같아서 일단 사과부터 한다”라고 말했고 김숙은 같은 사람이랑 소개팅을 두 번 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송은이는 “너무 말이 잘 통해서 괜찮다 했는데 배우 선배님이 전화 와서 두 달 전에 소개팅 한 사람이라고 알렸다”라고 말했고 박소현은 “그분이 얘기를 안 하셔서 몰랐다. 얘기를 했으면 기억했을 텐데. 상대방은 서운함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닫는 거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코로나 이전에 비대면 연애를 했다. 사이버 러버라고 한다. 예전부터 사장님이 연애 금지령을 내리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어서 다 지켰다. 남자 친구가 숙소 앞에 찾아와도 칼 거절했다. 다들 ‘아무도 너한테 신경을 안 쓴다’라고 해서 대면 연애를 하는데 아무도 안 믿는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오랜 시간 없었던 열애설에 그는 “사진 찍히기 전에 헤어진다. 소문이 퍼지기 전에 헤어지면 된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들킨 적은 없냐는 물음에 산다라박은 “대면 연애를 시작했을 때, 한 겨울에 마스크 쓰고 롱 패딩, 스카프를 두르면 잘 못 알아본다. 경리단길에 손 잡고 갔다. 식당은 상대도 알려진 사람이라 마스크를 벗어야 해서 못 간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기다렸다는 듯 하이에나들이 몰려들었고 그는 “군고구마 냄새가 나서 뛰어가서 사려고 하는데 이걸 파는 사람이 치타 씨였다. 하필 치타 씨가 팔고 있어서 발각되면 소문나겠다 싶어서 줄행랑쳤다. 그분도 사진 찍히기 전에 헤어졌다. 이제는 장기 연애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KBS2 방송 캡처



산다라박은 K-POP 여가수 재산 순위 3위에 올랐으며 1위는 아이유, 2위가 이효리다. 그는 “300억이 있다고 기사가 났다. 너무 속상하기도 하면서. 300억은 무슨 없다”라고 밝혔다.

너무 억울해 데뷔 후 수익을 계산한 산다라박은 “생각해보면 300억을 벌긴 한 거 같은데 회사랑 멤버랑 나누고 세금 내고”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정확한 금액을 알려달라고 종이를 내밀었다.

그는 “쇼핑을 미친 듯이 해서 건물을 못 샀다. 요즘 동료들을 보면서 쇼핑을 안 했으면 건물을 샀겠다 싶다. 결론은 300억 없다. 300만 원 있다”라고 말했고 김숙은 진짜라고 말했다.

라디오 DJ만 22년을 한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 일이’를 1998년부터 시작해 한 번도 빠지지 않아 기네스북에 올랐다.

갈비뼈 골절에도 방송했던 박소현은 “코로나 19 때문에 격리가 돼서 못 가게 되면 영상으로 오프닝을 했다. 갈비뼈 골절 때는 호흡이 안 돼서 멘트를 길게 못했다. 짧게 짧게 멘트를 해서 이었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산다라박은 예능 롤모델이 박소현이라며 “체력 같은 게 소현 언니까지밖에 안 된다. 소현 언니가 진행도 잘하고 재미있다. 같이 프로그램 진행할 때도 숙 언니랑 나래는 에너지가 넘치는데 저는 안 되니까 시도했다 욕도 많이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숙은 가만히 앉아있다 춤춰서 그렇다고 말했고 산다라박은 “소현 언니랑 몇 년 하면서 지쳐서 보면 언니도 졸고 있다. 내가 갈 길은 소현 언니다, 롤모델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제 허기지지 않냐는 물음에 박소현은 아침부터 마시던 바닐라 라테를 꺼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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