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 김윤식에 묶였다..5강 매직넘버는 그대로[스경x승부처]

광주 | 김은진 기자 2022. 10. 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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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 브리토(가운데)가 5일 광주 LG전ㄴ에서 6회말 2점 홈런을 때린 뒤 김선빈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가 중요한 경기에서 또 김윤식(LG)에게 틀어막혔다.

KIA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에서 2-10으로 졌다. 이날 패배와 함께 6위 NC가 창원에서 롯데를 7-3으로 꺾으면서 KIA는 5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 2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 잠실에서는 두 번의 찬스를 빅이닝으로 연결해 8-2로 승리했던 KIA는 이날은 답답한 공격력으로 잔루를 남겼다.

LG 좌완 김윤식에게 또 막혔다. 김윤식은 올시즌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14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 0.64의 괴력을 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무대로 KIA전에 나선 김윤식은 이날도 5회까지 KIA 타선을 꽉 틀어막았다.

KIA는 5회까지 5안타 1볼넷으로 계속 출루해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말 1사 1·3루에서는 박동원의 삼진과 이우성의 2루수 직선타로 득점하지 못한 뒤 3회말 1사 3루에서는 나성범의 삼진과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1사후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황대인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고, 5회말에도 선두타자 박동원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이우성이 유격수 방면에 병살타를 치면서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KIA 타자들이 득점하지 못하는 동안 LG 타자들은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를 공략했다. 3회초 1사 1·3루에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에는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좌월 2점홈런을 쳐 3-0으로 달아났다.

LG 선발 김윤식이 5일 광주 KIA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는 6회말에야 김윤식에게서 드디어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4번 소크라테스가 우월 2점 홈런을 쳤다. 이어 최형우도 우전안타를 치자 LG는 김윤식을 더 무리시키지 않고 투구 수 82개에서 교체했다. 필승계투조 정우영이 등판해 김선빈과 황대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KIA 선발 파노니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텼으나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7번 서건창으로 시작한 선두 네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준 뒤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장현식이 등판했으나 막지 못하고 주자 둘을 더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7로 승기를 내줬다. 파노니는 6이닝 9안타 3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 선발 김윤식은 5.1이닝 8안타 2실점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이미 홀드왕을 확정지은 정우영은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추가, 시즌 35홀드째를 기록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승리 뒤 “김윤식은 가을야구의 확실한 카드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타격그래프는 올라갈 것이다. 김민성의 2점 홈런도 굉장히 의미있는 홈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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