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골' 전북 조규성 "부상 이후 몸상태 돌아와"[FA컵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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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의 FA컵 4강전 연장 역전 결승골을 넣은 조규성이 9월 A매치를 부상으로 낙마한 이후 몸이 회복됐음을 밝혔다.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북의 경기는 레오나르도가 후반 종료 직전 퇴장당하며 전북이 수적 우세 속에 연장전을 갔고 결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극적인 골로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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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울산 현대와의 FA컵 4강전 연장 역전 결승골을 넣은 조규성이 9월 A매치를 부상으로 낙마한 이후 몸이 회복됐음을 밝혔다.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북의 경기는 레오나르도가 후반 종료 직전 퇴장당하며 전북이 수적 우세 속에 연장전을 갔고 결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극적인 골로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울산의 바코가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로 측면을 허문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을 전북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흐른 공을 울산 오인표가 원두재를 보고 뒤로 내줬고 원두재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굴절되며 전북 골문을 갈랐다.
전반 38분 바로우가 센터서클 앞 중앙에서 공을 잡은 후 드리블을 해오다 골대와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기습적인 왼발 대포알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조현우 골키퍼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동점이 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16분에는 울산은 이청용, 전북은 김보경을 투입하며 베테랑간의 교체 맞대결이 펼쳐졌다. 1-1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울산 레오나르도와 전북 박진섭간의 휘슬이 불린 후 몸싸움이 있었고 레오나르도가 박진섭의 얼굴을 머리로 받았기에 레드카드를 받는 크나큰 변수가 발생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수적 우위 속에 있는 전북이 몰아쳤다. 결국 오른쪽에서 김문환의 낮고 빠른 크로스에 가까운 포스트에 조규성이 왼발을 갖다대 골을 넣어 연장 후반 3분 전북이 2-1로 앞서갔다. 경기내내 임종은과 울산 수비에 막혔던 조규성은 결국 가장 필요할 때 한방을 해줬다.
결국 수적 열세에 있는 울산은 남은 13분여의 시간동안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채 1-2로 패했고 전북이 FA컵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전북 조규성은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리그 2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연승중이다. 제가 돌아온 이후 분위기도 좋아서 이 경기 꼭잡고 리그까지 연승이어가자고 했는데 승리를 해서 기쁘다"며 "컨디션은 너무 좋다. 부상 이후에 피지컬 코치와 훈련하며 몸상태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골상황에 대해 "크로스 상황에서 김문환 형이 컷백을 주길래 보고 올렸냐고 하니까 그냥 강하게 올렸다고 하더라. 하하"라며 웃었다. 3일 후 울산과의 경기에 대해 "원정까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가장 중요한 울산 원정이 있는데 많이 와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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