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의 심경'으로 대팍에 선 안익수호, 나상호 극장골로 FA컵 결승행 쾌거

윤진만 2022. 10. 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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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지난 1일 대구FC와의 K리그 홈 경기를 2대3 패배로 마치고 '감독 콜'을 외친 서울 홈 서포터스 앞으로 향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내놓았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의 원정 서포터들은 한 목소리로 "함께 뛰자 서울"을 외쳤고, 안익수호가 끝내 나상호의 연장후반 '극장골'로 2016년 이후 6년만의 FA컵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로 응답했다.

서울은 앞선 대구와의 리그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안정적인 잔류' 입지를 위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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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지난 1일 대구FC와의 K리그 홈 경기를 2대3 패배로 마치고 '감독 콜'을 외친 서울 홈 서포터스 앞으로 향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내놓았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치른 FA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만난 안 감독은 "팬들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해 죄인이 된 느낌이다. 그간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부담을 털어버릴 수 있는 건 한 번의 승리라는 걸 안 감독, 선수들, 팬들 모두 알고 있었다. 서울이 6년째 우승컵을 들지 못한 상황에서 이왕이면 우승컵에 가까워질 수 있는 승리라면 금상첨화였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의 원정 서포터들은 한 목소리로 "함께 뛰자 서울"을 외쳤고, 안익수호가 끝내 나상호의 연장후반 '극장골'로 2016년 이후 6년만의 FA컵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로 응답했다.

대구전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 감독이 꺼낸 카드는 '스리백'이었다. 기성용을 과감히 선발에서 제외하고 이상민-오스마르-김주성으로 스리백을 꾸렸다.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둬 대구의 강점인 역습을 철저히 봉쇄하겠단 복안이었다. 일류첸코와 나상호도 일단 벤치에 대기시켰다. 후반 이후까지 길게 바라보고 경기를 운영하겠단 구상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공세를 높였다. 후반 초반 윤종규의 왼발 감아차기 슛, 조영욱의 백헤더, 김주성의 노마크 헤더, 팔로세비치의 왼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는 불안한 페이스가 이어졌다. 세징야, 고재현을 투입한 대구 공격에 휘둘렸다. 전반 27분 세징야의 오른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에 맞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35분 또 다른 프리킥 상황에서 고재현이 제카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득점이 무효처리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41분 나상호가 마음 먹고 날린 오른발 슛이 윗그물을 흔들었다.

연장전으로 흐른 승부. 연장후반 6분 일류첸코의 헤더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승부차기 분위기로 흘러가는 경기, 이때 해결사가 등장했다. 바로 나상호였다. 8월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나상호는 연장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 순간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과 벤치에서 대기하던 선수들이 일제히 경기장으로 달려나가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골을 지킨 서울은 1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로선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한 만큼 향후 리그 운영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은 앞선 대구와의 리그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안정적인 잔류' 입지를 위협받았다. 승점 41점으로 8위인 서울은 9위 대구(38점)에 3점차,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 삼성(37점)에 4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대구에서 좋은 기운을 얻어간 서울은 9일 수원 원정에서 '슈퍼매치'를 치른다. FA컵 결승 상대는 전북이다.
대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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