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연장 혈투 끝 '전북vs서울' FA컵 결승 확정(FA컵 4강 종합)

이재호 기자 2022. 10. 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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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FA컵 4강 두 경기가 모두 연장 접전으로 펼쳐지며 결승 매치업이 확정됐다. 울산 현대를 원정에서 이긴 전북 현대, 대구FC 원정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 나상호의 결승골로 승리한 FC서울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과 대구에서는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 두 경기가 열렸다. 두 경기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후반 터진 골로 승부가 갈렸다.

ⓒKFA

가장 관심을 모은건 역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 K리그1 1,2위팀간의 맞대결이자 3일 후 있을 사실상의 K리그 결승전의 전초전이기에 대구FC와 FC서울전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몰릴 수밖에 없었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북의 경기는 레오나르도가 후반 종료 직전 퇴장당하며 전북이 수적 우세 속에 연장전을 갔고 결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극적인 골로 전북이 승리했다.

전반 12분 울산의 바코가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로 측면을 허문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을 전북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흐른 공을 울산 오인표가 원두재를 보고 뒤로 내줬고 원두재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굴절되며 전북 골문을 갈랐다.

전반 38분 바로우가 센터서클 앞 중앙에서 공을 잡은 후 드리블을 해오다 골대와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기습적인 왼발 대포알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조현우 골키퍼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동점이 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16분에는 울산은 이청용, 전북은 김보경을 투입하며 베테랑간의 교체 맞대결이 펼쳐졌다. 1-1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울산 레오나르도와 전북 박진섭간의 휘슬이 불린 후 몸싸움이 있었고 레오나르도가 박진섭의 얼굴을 머리로 받았기에 레드카드를 받는 크나큰 변수가 발생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합뉴스

수적 우위 속에 있는 전북이 몰아쳤다. 결국 오른쪽에서 김문환의 낮고 빠른 크로스에 가까운 포스트에 조규성이 왼발을 갖다대 골을 넣어 연장 후반 3분 전북이 2-1로 앞서갔다. 경기내내 임종은과 울산 수비에 막혔던 조규성은 결국 가장 필요할 때 한방을 해줬다.

결국 수적 열세에 있는 울산은 남은 13분여의 시간동안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채 1-2로 패했고 전북이 FA컵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서울의 경기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터진 나상호의 극장골로 서울이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원정팀 서울은 전반 44분 오른쪽에서 크로스에 이은 조영욱의 다이빙 헤딩이 대구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바운드공이 혼전 상황 속에서 흘렀을 때 오승훈이 재차 공을 잡았다. 다이빙 헤더가 막혔을 때 넘어진 조영욱이 그 상태로 아쉬워하지 않고 재차 리바운드 공을 노릴 준비를 했다면 조영욱 발 앞에 공이 갈 수 있었기에 서울 입장에서는 뼈아팠다.

전반전을 0-0 마친 홈팀 대구는 후반 27분 골대와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세징야가 직접 슈팅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5분에는 세징야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고재현이 골을 넣었지만 골 전에 오프사이드가 있어 VAR로 골이 취소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결국 후반전마저 0-0으로 마치며 연장전으로 갔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1분 양팀 선수들은 엉켜 큰 신경전을 펼치며 옐로카드가 남발하기도 했다. 서울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승부차기용으로 골키퍼 양한빈을 빼고 황성민을 투입하며 승부차기를 대비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기회에서 나상호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대구 골문을 가르며 승부차기를 갈 필요없이 서울이 기적적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연장 후반 터진 골로 원정팀이 승리하며 전북과 서울의 결승 매치업이 확정됐다. FA컵 결승전은 오는 27일과 30일 홈&어웨이로 개최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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