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review] '나상호 극장골' 서울, 연장 혈투 끝에 대구 1-0 제압..6년만에 결승행

정지훈 기자 2022. 10. 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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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대구)]


‘캡틴’ 나상호의 극장골이 터졌다. 최후의 승자는 서울이었다.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한 서울은 6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전북 현대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FA컵 결승을 노리는 양 팀이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변화를 줬다. 먼저 홈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 오후성, 제카, 안용우를 배치했고, 중원은 홍철, 이진용, 황재원, 장성원이 나섰다. 3백은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세징야와 고재현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서울도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 서울은 정한민, 조영욱, 강성진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중원은 김진야, 김신진, 팔로세비치, 윤종규가 구축했다. 3백은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기성용, 일류첸코, 나상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5분 측면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강성진이 잡아 반대편을 보고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서울과 대구가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게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중반부터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1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멀리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팔로세비치가 감각적으로 내준 볼을 조영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전반 45분 우측면에서 김신진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조영욱이 쇄도하며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오승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대구는 추가시간 황재원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서울이 후반 초반에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윤종규가 왼발로 감았지만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찬스에서 조영욱의 헤더도 오승훈이 몸을 날려 쳐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대구는 후반 8분 오후성, 안용우가 빠지고 세징야와 고재현이 투입됐다. 서울은 후반 18분 정한민이 나가고, 나상호가 들어왔다.


세징야가 들어오고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22분 먼 거리에서 세징야가 강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양한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 서울은 후반 25분 강성진을 대신해 일류첸코가 들어갔다. 세징야는 위협적이었다. 후반 27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세징야가 강하게 찼지만 양한빈의 손과 골대를 맞고 나왔다.


대구가 후반 38분 조진우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더 사용했다. 찬스는 서울이 만들었다. 후반 42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나상호가 중앙으로 이동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았지만 크로스바를 스치듯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대구가 제카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연장 전반 1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대구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프리킥을 쇄도하던 정태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연장 후반 5분 팔로세비치의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서울은 연장 후반 9분 팔로세비치가 부상으로 빠지고 기성용이 투입됐다. 대구가 반격했다. 연장 후반 12분 세징야가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감았지만 양한빈이 막아냈다. 서울이 승부차기를 대비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양한빈을 대신해 황성민을 투입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서울이 극장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직전 나상호가 솔로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자는 서울이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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