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더 멀리 내다보는 이민성 감독, 승리에도 "좀 더 침착했으면"

(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 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승점 3점을 따내고도 100% 만족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대전은 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남을 꺾은 대전은 승점 68점을 확보해 FC 안양(승점 66)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에 만족한다"라면서도 "그러나 득점 이후 쉽게 실점한 게 아쉽다.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부분은 권한진 선수의 부상 소식이다. 권한진 선수의 경우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후반전 교체가 주효했다. 후반 10분 이진현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주세종이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후반 24분 김재우의 득점을 도왔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주세종과 이진현은 체력적 부담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미리 계획을 했었다"라면서 "이진현이 경기하면서 지친 모습을 보였고, 주세종이 들어가면서 빌드업이 여유로워졌다. 그로인해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침착한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좋은 찬스를 얻어낸 상황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면 더 많은 득점이 가능했을 텐데, 문전에서 급한 모습들이 보인다. 이런 부분을 수정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라면서 "남은 2경기도 공격적으로 가야한다. 자력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