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드로잉 대가' 김정기 작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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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그림을 참고 자료나 밑그림도 없이 펜으로 쓱쓱 그려내는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 작가가 지난 3일 프랑스에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김 작가와 함께 일했던 김현진 작가는 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김 작가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김 작가는 지난 3일 공항에서 갑자기 심장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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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그림을 참고 자료나 밑그림도 없이 펜으로 쓱쓱 그려내는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 작가가 지난 3일 프랑스에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47세.
김 작가와 함께 일했던 김현진 작가는 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김 작가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김 작가는 지난 3일 공항에서 갑자기 심장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진 작가는 "정기는 우리를 위하여 많은 그림을 그렸다.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안 해도 된다. 고마워 정기"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세계적인 일레스트레이터로 꼽힌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작품 제작과정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외국 작가들에게 '드로잉 마스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해외 활동이 더 빛났다. 마블·DC 코믹스, 게임사인 블리자드 등과 협업했고 2015년 4월 영국 런던 크리스티경매에서 그의 원화가 12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도 컬래버 작업을 했다.
국내에서 그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웹툰에서 'TLT'(TIGER THE LONG TAIL)를 연재했다. 한국 마지막 전시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연 '김정기 : 디 아더 사이드'였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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