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폐수에, 폐기물까지..양돈장 불법 매립 의혹

제주방송 김동은 2022. 10. 5.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내 한 양돈장에서 축산 폐수와 각종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운영한지 26년된 양돈장을 폐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천톤이 넘는 폐기물과 폐수 등을 매립했다는 건데, 자치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양돈장 철거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폐기물도 확인됩니다.

26년된 양돈장이 폐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축산 폐수와 각종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도내 한 양돈장에서 축산 폐수와 각종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운영한지 26년된 양돈장을 폐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천톤이 넘는 폐기물과 폐수 등을 매립했다는 건데, 자치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무언가를 바닥에 쏟아냅니다.

바닥에는 시커먼 폐수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양돈장에서 나온 축산 폐수입니다.

양돈장 철거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폐기물도 확인됩니다.

26년된 양돈장이 폐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축산 폐수와 각종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농장 전직 직원
"처리가 어렵다고 하니까, '그러면 할 수 없다. 묻어라' 정화조가 무지 커, 탱크 하나에 100톤 되는데 찍어서 내려앉혀 버린거야. 땅 속으로 다 스며든거야"

이 농장을 찾아가봤습니다.

8천 제곱미터가 넘었던 양돈장은 폐업한지 2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월동무 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일부 남은 콘크리트 외벽 등이 이곳이 양돈장임을 보여줄 뿐입니다.

김동은 기자
"양돈장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된 현장입니다. 이곳은 현재 밭으로 조성돼 당시 흔적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민들도 양돈장 철거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마을 주민
"외부에서 보니까 깨끗하게 철거해서 정리 잘했구나. 잘했겠지 하면서 믿고 누가 확인한 것도 아니고..."

양돈장 철거 당시 서귀포시에 신고된 폐기물량은 4천톤.

실제 처리된 양은 15% 수준에 불과했지만, 행정당국에서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최종적으로 입력되는게 공사가 끝난 다음에 입력되는 거라서 저희가 중간에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건축 폐기물 1천5백톤과 폐수 1백톤 가량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주 등 2명을 건설 폐기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해당 농장주는 범행을 일부 시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치경찰은 조만간 농장주와 함께 굴착 조사를 벌여 실제 매립 여부와 불법 매립양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