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스 팔고 홀란드 산 이유?..이 장면 하나로 '설명 끝'

한유철 기자 2022. 10.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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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과 같았던 크로스.

맨시티에서 홀란드의 존재감 만큼이나 제수스는 아스널 내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

영상은 홀란드와 제수스의 슈팅 장면이었는데 슈팅이 만들어진 상황이 매우 흡사했다.

한 팬은 "제수스가 좋은 선수긴 하지만, 스트라이커로서 홀란드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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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한유철]


3년 전과 같았던 크로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6-3으로 완파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경기 전까지 팽팽한 흐름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일방적인 맨시티의 주도 하에 경기가 진행됐다. 맨시티는 전반 8분 필 포든의 득점을 시작으로 6골을 연달아 넣었다. 후반전 안토니와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실점하며 클린 시트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경기의 주인공은 '괴물' 엘링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유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동갑내기' 필 포든 역시 해트트릭을 달성했지만 홀란드에게 다소 묻힌 감이 있었다. 그만큼 홀란드의 파괴력과 존재감, 영향력은 대단했다.


홀란드가 연일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굳이 가브리엘 제수스를 팔아야만 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수스는 아스널 이적 이후 9경기에서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맨시티에서 홀란드의 존재감 만큼이나 제수스는 아스널 내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 소식을 전달하는 '시티 리포트 팟캐스트'는 이러한 물음에 반박하듯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홀란드와 제수스의 슈팅 장면이었는데 슈팅이 만들어진 상황이 매우 흡사했다. 맨유전 홀란드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수비를 넘긴 공을 홀란드가 발에 갖다 대며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3년 전, 제수스 역시 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상대는 똑같이 맨유였고 패스를 건넨 사람도 똑같이 더 브라위너였다. 심지어 패스 궤적도 같았다. 하지만 제수스의 헤더 슈팅은 맨유의 골망을 허망하게 빗나갔다. '시티 리포트 팟캐스트'는 제수스와 홀란드의 골 결정력을 비교하기 위해 이러한 영상을 게시한 것이다.


이를 접한 팬들 역시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제수스가 좋은 선수긴 하지만, 스트라이커로서 홀란드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홀란드는 시티가 부족했던 것을 넘치게 채웠어. 제수스는 많은 기회를 놓쳤고 또 놓쳤을 거야. 홀란드는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아"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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