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필터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2022년, 미친 파이어볼러들이 등장했다

김태우 기자 2022. 10.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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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스탯캐스트 시대의 출범과 더불어 공식 홈페이지에 시즌 최고 구속 순위 페이지를 만들었다.

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순위 상단을 독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터를 누르면 채프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순위만 정렬되도록 했다.

채프먼의 기본적인 구속이 나이를 들어감에 달아 떨어지는 반면, 새로운 파이어볼러들이 나오며 순위 상단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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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파이어볼러가 된 미네소타 듀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스탯캐스트 시대의 출범과 더불어 공식 홈페이지에 시즌 최고 구속 순위 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런데 하나 눈여겨볼 만한 게 바로 ‘채프먼 필터’였다.

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순위 상단을 독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투수들의 이름을 찾아보려면 페이지를 한참 내려야 했다. 그래서 필터를 누르면 채프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순위만 정렬되도록 했다. 이 채프먼 필터는 한동안 유효했다.

그러나 이제는 채프먼 필터가 필요하지 않다. 채프먼의 기본적인 구속이 나이를 들어감에 달아 떨어지는 반면, 새로운 파이어볼러들이 나오며 순위 상단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대가 끝났다는 것, 그리고 메이저리그의 구속 혁명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채프먼 필터의 최고 전성기는 2017년이었다. 당시 채프먼의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무려 시속 100마일(약 160.9㎞)였다. 채프먼 필터가 반드시 필요했던 시기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다른 투수들의 구속이 채프먼과 비슷해지거나 혹은 넘어서는 일이 발생했다. 2022년은 새로운 파이어볼러들의 출현을 알린 서막으로 손색이 없다.

정규시즌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포심 평균구속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미네소타의 호안 듀란(24)으로 무려 100.8마일(약 162.2㎞)을 기록했다. 이는 스탯캐스트 시스템의 출범 이후 단일 시즌 포심 평균구속으로는 최고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듀란은 올해 57경기에서 67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표본이 충분히 쌓인 선수라는 점에서 역대 최고 기록으로 공인되기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멕시코 출신의 파이어볼러 안드레스 마노스 역시 채프먼의 2017년을 뛰어넘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노스는 올해 기어이 평균구속 100마일을 넘기는 100.2마일(약 161.2㎞)로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최고 불펜 요원 중 하나인 라이언 헤슬리의 포심 평균구속도 지난해 97.4마일에서 올해 99.6마일(약 160.3㎞)로 크게 올라 100마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볼티모어의 마무리 투수로 급성장한 펠렉스 바티스타의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 또한 99.2마일(약 159.6㎞)이다.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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