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화학 개발.. 노벨화학상에 버토지 등 3인 수상

정지혜 2022. 10. 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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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화학상은 분자조립을 쉽고 빠르게 하는 기술인 클릭화학(Click Chemistry)을 개발해 암 치료제 등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캐럴린 버토지(56·미국), 모르텐 멜달(68·덴마크), 배리 샤플리스(81·미국)에게 노벨화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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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제 등 제약산업 발전 기여
샤플리스는 2001년 이어 두번째
올해 노벨화학상은 분자조립을 쉽고 빠르게 하는 기술인 클릭화학(Click Chemistry)을 개발해 암 치료제 등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캐럴린 버토지, 모르텐 멜달, 배리 샤플리스(왼쪽부터)
스웨덴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캐럴린 버토지(56·미국), 모르텐 멜달(68·덴마크), 배리 샤플리스(81·미국)에게 노벨화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릭화학과 생체직교 반응(Bioorthogonal Reactions)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노벨위원회는 “복잡한 물질이 아니라 쉽고 간단한 화학반응을 통해 (다양한) 신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이라며 “(이들이 개발한 반응을 이용하면) 특정 기능을 가진 분자들을 단순한 경로를 통해 합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개발한 방법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세포를 탐구하고 생물학적 과정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생물직교 반응을 활용해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표적 암 치료제를 개선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 중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샤플리스 교수는 200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노벨화학상을 받게 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버토지 교수는 노벨화학상을 받은 8번째 여성이다. 1901년부터 수여된 노벨화학상의 첫 번째 여성 수상자는 마리 퀴리(1911년)였다.

노벨위원회는 샤플리스 교수와 멜달 교수(덴마크 코펜하겐대)가 분자 구성단위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기능적 화학기술(클릭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버토지 교수는 미생물 같은 살아 있는 생명체 내에서 클릭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이 분야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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