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첫 방송, '파친코' 이민진 작가 출연
아리랑TV ‘The Globalists’가 5일 저녁 8시 30분 첫 게스트로 美 베스트셀러 ‘파친코’의 저자, 이민진 작가를 만났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방향성을 들어보는 이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인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는 “한국인도 잘 모르는 한국의 이야기가 왜 세계적 인기를 끌게 됐는지” 비결을 묻자, 이민진 작가는 “한류에 탑승한 것 같다”고 답했다.
덧붙여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고, 그나마도 구식이거나 매우 잘못된 고정관념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파친코를 통해 세계인들이 “한국의 이야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 독자들의 반응을 신경 쓰고 있다는 이민진 작가는 “한국 독자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쓰기 까지 전문성을 기르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민진 작가는 소설 ‘파친코’ 중에서, 주인공 선자에게 여성의 삶에 대해 말하는 구절을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라면서 녹화장에서 직접 낭독을 하기도 했다.
작가는 ‘파친코’ 자료조사 과정에서 “남성들을 인터뷰 해보면 항상 어머니 이야기를 했다”면서 “한국이 눈부신 성장을 하는 데 있어 한국의 아줌마, 한국의 어머니의 보이지 않는 힘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민진 작가와 ‘한국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자, 차기작인 ‘아메리칸 학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한국의 사교육장인 “‘학원’을 나쁘게만 보는 선입견을 깨고 싶다”고 밝혀 어떤 내용의 소설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가 작품 전체에 걸쳐 한국인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저에는 한국인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다”면서 “맹목적 사랑이 아닌 끊임없는 조사를 바탕으로 한 공평한 시선으로 편견을 걷어내고 세계에 한국인에 대해 전달하고자 하는 사랑이 있을 뿐”이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주 한국인의 특수성을 세계인의 보편적인 공감으로 이끌어낸 이민진 작가와의 특별한 대담이 이어졌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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