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향해 "이게 뭡니까" 외치던 보수원로 [고인을 기리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4일 별세했다.
5일 유족에 따르면 숙환으로 입원 중이던 고인은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28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김일성 정권이 들어서자 월남해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낸 고인은 생전 서약에 따라 시신을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부독재 시절 사회 비판 설파
민주화운동 관여 두 차례 해직
정치 이어 말년 보수논객 활동
평생 독신.. 연세대에 시신 기증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이후 고인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창당한 통일국민당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1994년 신민당을 창당하고 이듬해 고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에 합류했다. 그러나 15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나비 넥타이와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김 명예교수는 1980년대 정치평론을 하면서 “이게 뭡니까”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말년에는 보수진영 원로이자 보수논객으로 활동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낸 고인은 생전 서약에 따라 시신을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서대문구 자택은 누나인 고 김옥길 여사가 총장을 지낸 이화여대에 기부한다. 유족으로는 누이인 옥영·수옥씨가 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김옥길기념관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7일이다. 장지는 고인의 부모가 모셔진 경기 양평군 소재 가족묘역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술 더 마신’ 전략 통했나?
- 구역질 중 목에서 나온 지독한 ‘알갱이’… 입냄새의 ‘주범’ 편도결석 [건강+]
-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 “제주가 중국 섬이 된다고?”…외신도 지적한 한국의 투자 이민 실태 [수민이가 화났어요]
- “껌 자주 씹었는데”… 대체감미료 자일리톨의 건강 위협설 [건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