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면' 나영희, 라이브 방송에 모든 범죄 자백[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0. 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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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황금가면’ 나영희의 죄가 모두 들켰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에서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죄를 모두 들킨 나영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미숙(이휘향)은 차화영(나영희)을 불러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급하게 달려온 고대철(황동주)은 고미숙에게 강동하가 살았다고 거짓말하며 그를 말렸고 그 틈에 차화연은 도망쳤다.

고대철은 고미숙에게 강동하가 심정지가 한 번 더 왔지만 잘 이겨냈다며 “그런데 누나가 죽으려고 하면 어떻게 해요. 동하,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데”라며 눈물 흘렸다.

홍진아(공다임)는 강동하에게 가겠다며 홍선태(박찬환) 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유수연(차예련)이랑 둘이 있단 말이에요. 어젯밤에 호텔에 들어가는 걸 내가 봤다고요!”라고 소리 질렀다.

그 소리를 듣고 나타난 홍진우(이중문)는 강동하가 아직 의식이 없다고 말했고 홍진아는 홍선태에게 “동하 오빠 교통사고 났어요? 내가 가야 하는데 많이 다쳤대요?”라고 물었다.

홍선태는 홍진우와 차화영을 불러 홍진아를 병원에 입원시킬 생각이라 말했다. 반대하는 차화영에 홍진우는 홍선태 뜻에 동의한다며 “진아가 어디까지 무너져야 인정하시겠어요”라고 말했다.

SA 그룹 하나뿐인 딸이 정신병이면 남들이 뭐라 하겠냐며 반대하는 차화영에게 홍진우는 “어머니, 이 상황에서도. 진아 저 상태면 자신을 해칠 거예요. 그 전에 막아야 해요. 어머니가 동의 안 하셔도 아버지랑 제가 치료받게 할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라고 밝혔다.

고대철은 고미숙에게 강동하가 깨어났을 때 그가 없다며 그것만큼 잔인한 게 없고 죄짓는 거라고 설득했다. 그는 “애가 저렇게 버티고 있잖아요. 누나가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줘야죠. 버텨줘야죠. 동하도 그거 바랄 거예요”라고 말했고 고미숙은 “동하가 그걸 바랄까? 나 같은 엄마 밑에서”라며 오열했다.

서유라(연민지)는 눈을 뜬 박상도(최윤준)의 손을 잡고 “나 은지야. 아빠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울지 말라는 박상도에게 서유라는 “아빠 살아야 해? 가지 마. 나랑 같이 살자”라고 말했으나 그는 이내 숨을 거뒀다.

박상도 장례식을 끝낸 서유라는 유수연 집으로 오게 됐다. 김혜경(선우은숙)은 박상도가 편안하게 갔을 거라며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너 보육원 보내지 않으려고 수연 아빠가 무척 애썼어. 널 데려다 키우자고 했는데 회사도 문 닫고 우리도 먹고살기 힘들어서 내가 망설였어. 그 사이에 너 보육원 끌려갔다는 소리 듣고 수연 아빠가 달려갔는데 어쩔 도리가 없었어”라고 설명했다.

원장을 설득해 데려오려 했지만 그 사이 사라졌다는 말에 서유라는 “저는 아저씨가 아빠 딸인 저도 없애려는 줄 알고 박은지를 세상에서 지웠던 거예요”라고 말했다.

박상도와 유대성이 멱살을 잡고 싸운 것을 보고 사람을 부르려고 달려갔는데 공장에 불이 나 그런 오해를 했다 말한 그는 “아빠 죽이고 불 낸 줄 알았는데 아빠가 남긴 녹음 들으니까..”라고 밝혔다.

유수연은 박상도가 특허를 넘기려는 유대성이 알고 설득하러 갔는데 싸움이 났고 자리를 비운 사이 차화영이 불을 낸 것이라 말했다.

끊임없이 유대성이 찾았다는 말에 서유라는 “죄송해요. 아저씨 저 때문에 돌아가신 거나 다름없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김혜경은 그래야만 했을 마음을 이해한다며 유대성도 이해할 거라고 서유라를 용서했다.

다음 날 서유라는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라는 쪽지를 남기로 유수연 집을 조용히 나갔다.

KBS2 방송 캡처



병원에 온 유수연은 고대철에게 강동하가 깨어났다는 말을 듣고 병실 밖에서 조용히 지켜보다 돌아섰다.

유수연과 통화한 노영지(이주은)는 강동하와 고미숙에게 “깨어나서 다행이라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게 맞다고요”라며 그가 오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이에 고대철은 강동하에게 “유수연 씨 퇴근하고 매번 여기 왔다 갔었어”라고 밝혔고 고미숙은 깨어나길 그렇게 바라 놓고 왜 안 오냐고 중얼거렸다.

고미숙은 유수연을 찾아 덕분에 강동하가 깨어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유수연은 강동하가 깨어난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거절하며 차화영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 말에 동의한 고미숙은 유수연에게 좋은 방법이 있냐 물었다.

차화영은 김 이사를 통해 고미숙의 약점으로 거래 장부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래, 살생부나 따로 없겠네. 그게 터지면 대한민국 정재계 사람들 다 흔들릴 테니”라며 미소 지었다.

고미숙은 보안업체 직원을 불러 금고를 점검했고 차화영이 나타나 이를 보게 됐다. 이혼 합의를 하겠다며 고미숙 집에 들어온 차화영은 강동하가 깨어나 다행이라고 말하며 “진아, 병원에 입원했고요 경찰 조사도 착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비웃음을 흘리며 믿지 않은 고미숙은 본론으로 들어가자며 이혼 합의서를 받은 뒤 강동하 도장을 찍어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이때 차화영은 금고 점검을 한 사람을 매수해 비밀번호를 받아 금고를 열어 거래 장부를 찾아냈다. 급한 볼일 때문에 가봐야 한다며 서둘러 고미숙 집을 나온 차화영은 거래 장부를 보며 웃음 지었다.

고미숙은 SA 그룹 임직원에게 강동하 회장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고 차화영이 나타나 “그런 일 없습니다. 강동하 회장 취임은 없을 거라는 겁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SA 그룹 영원한 회장은 나 차화영이라는 소리입니다”라며 거래 장부를 들어 보였다. 깜짝 놀라는 고미숙과 고대철에 차화영은 “혼자 보기 아깝더군요? 세상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다 같이 죽어서야 되겠어요?”라고 말했다.

고미숙은 원하는 것을 물었고 차화영은 축사를 차화영 회장 연임식으로 바꿔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승낙하는 고미숙에 차화영은 유수연을 향해 “얼굴 보는 것도 징글징글하다. 당장 사표 써서 회장실로 가져와. 내가 수리해 줄테니까”라고 말했다.

회장실에 있는 강동하 명패를 치운 차화영은 다시 자신의 명패를 올려놓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수연은 빈 손으로 차화영에게 다가갔고 “우리 아빠 죽이라고 한 거 당신이지? 김 실장한테 지시한 거 서유라가 아니라 당신이잖아”라고 물었다.

차화영은 정답은 자신이 만드는 거라며 “내 말이 정답이고 진실이야. 이미 김 실장이 죗값 치르고 있잖니. 끝난 일에 목매지 마라”라고 말했고 유수연은 “우리 아빠 죽이라고 했죠? 서유라 아빠, 박상도 씨를 20년 넘게 정신병동에 감금한 것도 당신이잖아. 대답하라고. 당신은 당신밖에 안 보이지? 그 많은 죄를 짓고도 자식들 앞에 부끄럽지도 않아?”라고 소리쳤다.

과거 홍선태에게 같은 말을 들은 차화영은 “그래! 내가 그랬어. 나 차화영이 그랬어! 그래서 뭐! 내가 너희 아버지를 죽이든, 박상도를 감금하든 무슨 짓을 했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건 나야! ”라고 소리 질렀다.

그는 “난 내 인생을 걸고 여기까지 왔어. 나한테 수치를 줄 수 있는 건 나뿐이야. 이 자리! 난 이 자리를 위해 목숨까지 걸었어. 그런 내가 너 따위한테 빼앗길 거 같아? 얼마든지 뺏어봐. 이 자리는 나 차화영 거라고!”라고 말했다.

다급하게 회장실에 들어온 홍진우는 차화영에게 “지금 실시간으로 중계가 되고 있어요!”라며 컴퓨터를 작동시켰다.

그곳에는 라이브 방송이 켜져 있었고 유수연은 미소 지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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