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추앙할 영화 만나길" 부산국제영화제, 힘찬 팡파르..영화의 물결 '넘실'(종합)

조은애 기자 2022. 10. 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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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힘찬 닻을 올렸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BIFF)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이 임박하자 경찰들과 영화제 관계자들은 영화의전당 주변 도로를 통제하며 교통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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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DB

[부산=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힘찬 닻을 올렸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BIFF) 개막식이 열렸다.

무려 3년 만의 정상 개최다. 올해 부국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다시 달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좌석 100%를 사용하고, 개·폐막식을 비롯한 이벤트와 파티, 행사 등을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영화의전당은 일찌감치 붐비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이날 오후 6시 시작 예정인 개막식을 보기 위해 2~3시간 전부터 몰려들었다. 티켓부스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줄이 생겼고 영화의전당 앞을 가득 채운 광고 입간판과 영화 포스터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관객들로 가득했다. 개막식이 임박하자 경찰들과 영화제 관계자들은 영화의전당 주변 도로를 통제하며 교통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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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올해 개막식 사회를 맡은 류준열과 전여빈은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랐다. 전여빈은 "지난 3년간 팬데믹 때문에 관객 분들 만날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다시 모두 만나뵙게 돼 정말 기쁘다. 영화의전당을 꽉 채운 여러분의 모습이 정말 감격적"이라고 밝혔다. 류준열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팬데믹을 딛고 3년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늘 좋은 영화를 만났었다. 여러분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추앙할 영화를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강수연을 위한 추모의 시간이 마련됐다. 현장 대형 스크린에는 생전 고인의 모습과 음성을 담은 영상과 함께 '배우 강수연을 기억하며'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설경구, 문소리, 연상호 감독 등 영화계 선후배, 동료들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전여빈은 "강수연 선배님께서 돌아가셨단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제가 이곳에서 상 받았던 2017년에도 선배님께서 저를 격려해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류준열은 "한국영화와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강수연 선배님을 우리 모두 잊지 않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양조위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특히 올해 부국제의 간판 스타는 양조위였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시상에 앞서 한예리의 헌사가 이어졌다. 한예리는 "영화는 제게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해줬다. 누군가를 흠모하는 마음 또한 말이다. 저는 스크린 속에서 너무나 무해한 얼굴에 고독하고 처연한 눈빛을 가진 배우를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그는 말하지 않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많은 감독들이 그를 통해 영화라는 꿈을 이어왔다. 저는 그의 연기 앞에서 늘 가장 순수한 관객이 되고 닮고 싶은 면모들을 기쁘게 발견하는 동료가 된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가장 흠모하는 위대한 배우를 이야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양조위를 소개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조위는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부국제에대단히 감사드린다. 팬들을 다시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도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길 기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총 상영작은 354편으로, 개막작은 '바람의 향기',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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