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어린이집' 발언 놓고 여야 설전.."너나 가만히 계세요"
[뉴스데스크] ◀ 앵커 ▶
국정감사 둘째 날인 오늘도 여야는 여러 상임위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어린이집을 방문해서 한 발언을 둘러싼 공방에 보건 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을 겪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을 놓고도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7일,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발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27일)] "나는 아주 좀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애기들도 여기 오는구나. 두 살 안 된 애들도…"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선 대통령이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과 '침소봉대'라는 여당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서영석/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는데 대통령이 몰랐다, 이거예요. 몰라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 치면 거기에 보좌하는 복지부는 뭘 했습니까?"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이 0세부터 2세까지 보육하고 있는 것도 모르느냐, '아나바다'를 아느냐, 모르느냐. 이렇게 지엽적으로. 또 이게 침소봉대해서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인지 모르지 않습니까?"
이어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좀 가만히 계세요. <기다리세요. 발언하시지 않습니까.>"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너나 가만히 계세요."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과하세요!> 동료 의원한테 너라니요."
오전 국감은 여기서 중단됐습니다.
중앙선관위에 대한 행안위 국감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거론하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허위사실공표혐의로 지금 재판받고 있는데 만약에 유죄가 될 때는 언론에서는 434억 원에 대해서 어떻게 받느냐…"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직 1심도 끝나지 않았는데 선관위를 상대로 해서 이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은, 위원장님이 이런 것은 제재를 해주셔야지…"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아무리 자당 대표를 옹호하는 것이어도 정도껏 있어야지요."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1심도 안 끝났는데 사례를 묻는 게 어디 있어요?"
고용노동부 국감에선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여야가 극명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지성호/국민의힘 의원] "불법 파업 시 근로 손실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 불법 행위에 따른 손배소 제기 등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요."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노란봉투법, 이 손배소 남용을 방지해서 노동자 생명을 보호하자, 이런 취지라고 봅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일 잘하는 이 XX' 라는 팻말을 앞에 놓고 질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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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두범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
임현주 기자 (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428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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