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못가는 길 전국 883곳..27%는 비상소화장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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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이 전국 900곳 가까우며 이중 27%는 비상소화장치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약 3만6천건의 화재 중 1만건 이상(28%)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특히 목조밀집 지역(521곳)에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구간이 집중돼 있어 피해 우려가 크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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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출동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이 전국 900곳 가까우며 이중 27%는 비상소화장치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진입이 곤란한 곳은 883곳이며, 거리로는 445㎞에 달한다.
이중 서울이 345곳으로 가장 많았고, 거리로는 168㎞였다.
해당 지역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지역이 627곳(71%), 상업지역이 168곳(19%). 농어촌·산간·도서지역이 57곳(6.5%) 등이다.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약 3만6천건의 화재 중 1만건 이상(28%)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특히 목조밀집 지역(521곳)에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구간이 집중돼 있어 피해 우려가 크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사유는 '도로 협소'가 573곳으로 가장 많고, 상습 주정차 지역은 181곳으로 뒤를 이었다.
진입 곤란·불가 지역 내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은 평균 72.6% 수준으로, 약 27%에는 소화장치가 설치돼있지 않았다.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은 충남이 20%로 가장 낮았고, 경남 33.3%, 창원 41.2%, 경기 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상소화장치란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관계자나 주민들이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장비다.
조은희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골든타임을 지켜 신속하게 진입하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본 철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거밀집지역이나 학교 등에 출동 장애요인이 없는지 살펴보고, 소방도로 확보와 관련된 예산 편성 우선순위를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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