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드로잉' 대가 김정기, 심근경색으로 별세
정상혁 기자 2022. 10. 5. 20:18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로 불린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47·사진)씨가 지난 3일 프랑스에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김씨가 소속된 창작 스튜디오 슈퍼애니 김현진 대표는 5일 본지 통화에서 “파리 개인전 등의 일정을 마친 뒤 뉴욕 코믹콘 방문을 위해 공항에 도착했으나 갑자기 심장 통증을 호소했다”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받았으나 그날 밤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김씨가 개척한 라이브 드로잉은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벽면이나 커다란 종이에 펜그림을 완성하는 작업으로, 밀도 높은 작화 덕에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마블·DC 코믹스 등과 협업했고,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도 출품됐을 정도다. 소셜미디어에 별세 소식이 공지되자 만화계 애도가 잇따랐다. 만화가 김금숙은 “겸손하고 따스했던 그림밖에 몰랐던 분”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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