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보러 왔어요"..3년만에 정상개최 BIFF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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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보려고 왔어요.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 너무 기대됩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축제에 닻을 올렸다.
경기도에서 온 이가람씨(28)는 "매년 BIFF 개막식을 찾았는데 올해는 엄마와 함께 오게 됐다"며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영화제 기간에 맞춰 7박8일 일정으로 부산에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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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바람의 향기'..14일까지 71개국 총 354편 상영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양조위 보려고 왔어요.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 너무 기대됩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축제에 닻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형태로 열렸던 BIFF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거리두기 없이 전좌석을 사용하고 개·폐막식과 이벤트, 파티, 부대행사 등을 모두 재개했다. 지난해 거리두기를 위해 좌석의 절반 수준의 인원만 입장한 것과 달리 5000여석의 좌석은 관객들로 빽빽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면서 영화의전당 인근은 관객 입장이 시작되는 오후 5시 이전부터 북적였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영화제 기간에 맞춰 연차휴가를 쓰거나 타지에서 부산으로 여행을 온 영화팬들이 많았다.
경기도에서 온 이가람씨(28)는 "매년 BIFF 개막식을 찾았는데 올해는 엄마와 함께 오게 됐다"며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영화제 기간에 맞춰 7박8일 일정으로 부산에 왔다"고 말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허혜영씨(32)는 "개막식 티켓을 굉장히 힘들게 구해서 오늘 일부러 연차까지 쓰고 왔다"며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지난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국적의 해외 영화팬들도 속속 눈에 띄었다. 친구 3명과 함께 온 20대 중국인은 "양조위를 보기 위해서 친구와 함께 왔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관객 입장이 시작되는 오후 5시쯤에는 매표소에 많은 관객들이 몰리며 긴 줄이 생겼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관객들의 안전을 살피고 교통을 관리했다.
오후 6시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고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이 함께 등장하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배우 신하균, 한지민, 변요한, 옥택연, 박해일, 송강호와 감독 이준익, 임권택,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도 자리를 빛냈다. 부산시 캐릭터 '부기'도 등장했다.
레드카펫 마지막에 홍콩 배우 양조위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열렬하게 환호하며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고(故) 강수연 배우의 추모영상이 나왔다. 이어 이용관 BIFF 이사장과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작은 이란 출신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상영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4일에 상영되는 폐막작은 일본 출신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한 남자'다.
이날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27회 BIFF에는 71개국에서 243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까지 총 354편이 상영된다.
작품들은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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