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분자 결합 연구' 버토지·멜달·샤플리스(종합)

이서영 기자 2022. 10.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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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은 분자 구성단위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키는 생체직교화학 분야 과학자인 캐럴린 R. 버토지(56. 미국),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 미국)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3명이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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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지나치게 복잡한 물질 아닌 신물질 합성하는 기술"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올해 노벨 화학상은 분자 구성단위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키는 생체직교화학 분야 과학자인 캐럴린 R. 버토지(56. 미국),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 미국) 등 3명에게 돌아갔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올해 노벨 화학상은 분자 구성단위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키는 생체직교화학 분야 과학자인 캐럴린 R. 버토지(56. 미국),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 미국)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3명이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 주제는 '생체직교 클릭 화학'(click bioorthogonal chemistry)이다. 생체직교는 생리학적 환경에서 살아있는 유기체나 세포 분자를 손상시키지 않고 투입한 물질만 반응시켜 변형하는 기술이다.

생체직교는 약물 표적을 식별하거나 세포에 형광 물질을 붙이는 데 활용되며 다양한 연구에 쓰였다. 버토지 교수는 이 기술을 활용해 세포를 덮은 당 분자가 단백질을 만들고 백혈구를 안내하며 세포신호를 돕는 것을 발견했다.

노벨위원회는 샤플리스 교수와 멜달 교수의 경우는 분자 구성단위들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기능적 화학인 '클릭 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버토지 교수는 클릭 화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이 반응을 미생물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 내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화학상은 지나치게 복잡한 물질이 아니라 쉽고 간단한 물질을 가지고 신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특정 기능을 가진 분자들을 단순한 경로를 통해 합성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클릭 화학과 생체직교반응은 화학을 기능주의 시대로 이끌었으며 이는 인류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앞서 3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진화유전학자 스반테 페보(스웨덴)가, 4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F.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등 3명이 각각 선정됐다.

앞으로 남은 노벨상은 6일 오후 6시 45분 화학상, 7일 오후 8시 문학상, 8일 오후 6시 평화상, 11일 오후 6시 45분 경제학상 순으로 올해의 수상자들이 발표된다.

각 상에는 1000만 스웨덴 코로나(약 12억5800만 원)의 상금이 제공되며 한 부문에 여러 명의 수상자가 나올 경우 나눠 받는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상식이 축소되거나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던 2020년과 2021년 수상자까지 이번에 함께 수상 예정이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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