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 작품 2백 점 한자리에

김호 2022. 10. 5. 20: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출신 화가죠,

조르주 루오의 작품 2백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내일(6일) 개막합니다.

김호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술관을 빼곡하게 채운 58점의 판화 작품들.

전쟁의 비참함을 겪고 있는 인간부터 십자가 위의 예수까지 다양한 인물의 표정이 담겨 있습니다.

동판화 작품의 특징인 흑과 백의 대비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조르주 루오의 대표작 '미제레레'입니다.

[장미라/학예연구사 : "조르주 루오는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종교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애정과 연민, 사회 부조리 (를 작품에 담았습니다.)"]

이번 특별전의 전시작은 판화부터 유화, 스태인드글라스 작품, 조르주 루오가 생전에 사용했던 미술 도구까지 모두 2백여 점.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의 수장고와 조르주 루오 재단에서 들여온 작품들로, 굵은 선과 화려한 색채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표현했습니다.

국내에서 조르주 루오 전시가 열리는 것은 16년 만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화풍이나 예술 정신의 영향을 받은 이중섭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 50여 점도 함께 전시됩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막식을 열고, 전시의 특별한 가치를 설명했습니다.

[이지호/전남도립미술관장 : "프랑스 국가 자체적으로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보호·보존하는, 이 작품들이 또 다시 국내에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이 아주 드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전은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김호 기자 (k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