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체인 핵심전력 추락 왜?..항모가 뱃머리 돌린 이유는

정동훈 입력 2022. 10. 5. 19:55 수정 2022. 10. 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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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현무-2 미사일이 추락한 건 어젯밤 11시쯤이었는데, 이게 알려진 건 오늘 아침 7시 이후였습니다.

그 사이 주민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서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

국방부 취재하는 정동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7시간 넘게 무슨 상황인지 알리지 않은 이유, 군에서는 뭐라고 설명합니까?

◀ 기자 ▶

네, 합참 입장은 "야간에 공지하면, 주민들이 오히려 더 불안할까봐 알리지 않았다" 이런 입장인데요.

오히려 이런 해명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군 내 사건사고의 경우 즉시 언론에 공개했었는데, 합참이 추락 사실 보도를 아침 7시까지 자제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한 부분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날, 출입기자단과 '대응사격' 관련 보도를 7시까지 보도 유예하기로 합의가 돼 있어서, 자연스럽게 사고 내용까지 보도자제를 요청하게 된 것이란 설명인데, 야권에선 "조직적으로 이 사안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북한의 도발에 맞서서 우리도 맞대응 차원에서 현무 미사일을 쏜 건데, 이제 왜 불발돼서 추락한 건지, 이건 이유가 나왔습니까?

◀ 기자 ▶

군 당국이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다만 추락한 미사일이 동해가 아닌 서쪽 내륙에 추락한 걸 고려해볼 때 유도장치 문제일 가능성이 큰 걸로 추정됩니다.

현무-2C 미사일은 목표물을 겨냥해 비스듬한 각도로 발사하는 다른 미사일과 달리, 수직발사대를 사용하는데요.

미사일이 공중으로 수직으로 솟구친 뒤, 유도장치가 작동해 미리 입력해둔 좌표를 향해 날아가는 방식인데, 이 유도장치가 고장나 방향을 잃고 제 자리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일단 합참은 현무 계열 미사일 운용을 잠정 중단하고 전수 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추락한 게 하필,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고위력의 탄도미사일입니다.

유사시 북한의 도발 원점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그리고, 대량응징보복용에도 쓸 수 있는, 3축 체계의 핵심인 만큼 전력 공백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미사일을 발사한 자강도 도발 원점 타격을 가정해서, 사거리가 300km 이하인 에이태큼스 대신, 사거리 800km 이상의 이 현무를 쏜 걸로 알려졌는데, 이게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 앵커 ▶

로널드 레이건 호, 이 핵추진 항공모함이 지난주에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하고 돌아갔는데 되돌아오고 있다.. 어떤 의미로 봐야합니까?

◀ 기자 ▶

예.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같은 전략 자산을 보통 1년 전부터 계획을 짜서 움직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동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주일 미군기지로 되돌아가던 항모를, 일주일도 안돼 다시 동해로 보냈다는 건, 미국이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현재 한반도 상황을 그만큼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도발을 그냥 넘겼다간 북한이 무력 시위의 강도를 더 높이고, 결국에는 7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거다. 이런 위기감 때문에, 강력 대응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동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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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427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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