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힘 "특정인 전용 체력단련실" 비판..설치에 4천만 원 쓰여

이현수 2022. 10. 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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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정권 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에 만든 시설도 논란입니다.

54제곱미터 규모의 체력단련실을 만드는데 4천만 원이 들었는데, 법무부 직원들은 이런 시설이 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은 장관 전용시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11월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장관실 바로 위층 8층에 새로 만들어진 체력단련실입니다.

54제곱미터, 16평 정도의 공간으로 트레드밀과 스탭퍼, 요가매트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법무부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시해 설치됐고, 물품구입비를 포함해 매트 설치, 전기작업 등 공사비 2200만 원까지 모두 4천만 원 정도가 쓰였습니다.

법무부는 서면답변서에서 추 전 장관 지시로 만들어진 여직원 대상 공간이지만 "당시 전 직원에게 설치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추 전 장관이 이 체력단련실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 상황으로 일반 직원이 사용한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전용시설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조직의 특권의식 배제한다는게 추미애 전 법무장관 취임사였습니다.이 말과는 달리 특정인을 위한 헬스장을 꾸몄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현재 이 공간은 한동훈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직원 휴게실로 사용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추 전 장관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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