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500억 원 금융 지원"..실행은 13억 원뿐
[KBS 전주] [앵커]
김관영 도지사는 '민생 도정'을 강조하며 2천억 원이 넘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시행에 들어간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는 전북신용보증재단에 2백억 원을 출자해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2천5백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소상공인이 받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고, 창업자는 최대 1억 원, 재창업자는 5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서줍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자 일부도 함께 지원합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이용 실적은 저조합니다.
지난달 1일부터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청받고 있는데, 한 달간 실행 건수는 39건, 지원 금액은 13억 원에 불과합니다.
전체 보증한도 가운데 1퍼센트도 채 쓰이지 않았습니다.
홍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정부 사업과의 중복도 문제입니다.
[전안균/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 : "첫 번째로는 홍보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 정부 자금 지원과 같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유리하고 편한 쪽으로 선택을 하기 위해서 아직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있는…."]
전라북도는 기대했던 것과 다른 소상공인들의 저조한 관심에,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조성연/전라북도 소상공인팀장 : "열심히 홍보를 한다고 했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 대상이 되시는 분들께 문자를 개별적으로 발송하고 있고…."]
하지만 사업 초기라도 실적이 미미한 만큼 수요 예측을 제대로 했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박유정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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