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5.6%↑..2개월 연속 상승세 둔화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2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된 겁니다.
여전히 높긴 하지만, 기름값과 농산물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5.6%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7월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는데, 8월 들어 다소 꺾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된 겁니다.
농산물과 국제 유가가 하락으로 기름값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개인서비스 가격은 오름세가 확대되었지만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 폭은 전월에 비해 0.1%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경유는 28.4%, 휘발유는 5.2%가 올랐고, 가공식품이 8.7%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도 전달보다는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채소류가 22.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배추가 1년 전보다 95%, 무가 91% 올랐습니다.
전기, 가스 요금 등도 14.6%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2%가 올랐는데, 특히 개인 서비스는 6.4% 올라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생선회나 치킨 등 외식서비스가 9%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역시 두달 연속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올랐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인상된 전기와 가스요금은 이달 소비자물가부터 반영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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