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언주 "尹 정부, 정신 승리 중..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수준일까 걱정"

MBC라디오 2022. 10. 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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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 尹 정권 바라보면 삭발했던 때의 심정 올라와
- '비속어 논란' 감싸는 여당? 조국 엄호하던 민주당 같아
- 정치권, 오류 인정 안하고 국민 구경꾼 취급
- 권한 큰 대통령 중심제.. 권력에 복종하다 계속 실패
- 尹에 정색하고 조언해야.. 여당 정신 안차리면 심판 대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정치권 이슈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보는 시간, 오늘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랜만입니다. 사실 빨리 모셨어야 되는데 너무 오랜만에 처음 모셨습니다.


◎ 이언주 > 그러게요. 여기 스튜디오는 제가 처음이에요.


◎ 진행자 > 그러게요. 의원님 어제 SNS에 삭발하신 모습을 올리셨던데요. 그게 언제적 사진이었죠?


◎ 이언주 > 이거 꽤 됐죠. 한 3년?


◎ 진행자 > 3년 정도. 2019, 그렇죠?


◎ 이언주 > 네, 네.


◎ 진행자 > 그 당시 삭발하셨을 때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어떤 비판이었죠?


◎ 이언주 > 그렇죠. 그때 조국 사태 때죠. 초기 때인데 그때 어떤 위선적인 모습 그리고 결국 운동권도 기득권이었다 하는 거 국민들이 굉장히 비판 많이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또 그러면 잘못을 했으면 사과하고 또 사실 조국 장관 철회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계속 버티면서 그때 어떻게 됐냐면 오히려 민주당 쪽에서 우겼어요. 아무 잘못이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우기고 또 팬덤정치가 극렬화되다 보니까 지지자들은 또 서초동에서 막 집단적으로 그래가지고 약간 이렇게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어떤 집단적인 어떤 그런 절대적인, 그래서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그런 걸 보면서 운동권에 대한 원래도 제가 97세대거든요. 그래서 운동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었는데 그때 결정적으로 제가 실망을 많이 했죠. 그리고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 그래서 사실 그 당시 저는 무소속이었기 때문에 힘이 없잖아요. 뭔가 각성을 촉구를 한다는 의미에서 그때 사과를 했었고요. 제가 만약에 제1야당이었으면 야당의 힘이 있으니까 그걸로 어떻게 반발도 하고 막 했을 텐데 무소속 의원 한 명이니까 그런 어떤 퍼포먼스를 통해서 제 의사를 표시를 한 거죠.


◎ 진행자 > 2019년에 문재인 정권의 어떤 공정에 위배되는 모습에 항의하시면서 삭발하셨던 그 사진을 지금 다시 올리신 데는 또 이유가 있을 텐데요.


◎ 이언주 > 그때와 유사한 심정, 이런 게 올라와서


◎ 진행자 > 유사한 심정, 대상은요.


◎ 이언주 > 정권이 바뀌었잖아요. 정권이 바뀌고 사실 그 당시에 그런 모습들, 민주당의 그런 모습들 운동권의 그런 모습들을 비판하면서 공정과 상식을 외치면서 정권이 바뀌었는데, 그런데 비슷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마치 데자뷔를 보는 것처럼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아니다, 이거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비판했던 게 위선, 그리고 기득권, 그 다음에 강성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뭐라고 해야 하지 일종의 정신 승리 같은 이렇게 나는 절대로 우리는 절대로 오류가 없다, 이런 식의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그래서 국민과 싸우는 그런 모습. 그때 굉장히 많이 비판하고 사실 그걸 기점으로 해서 문재인 정권은 하락세로 돌아섰거든요. 그런데 그걸 비판하면서 정권교체를 했는데 똑같은 모습으로 가고 있으니까 이래서는 안 되는 거 아니냐.


◎ 진행자 > 지금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이 당시에 민주당 문재인 정부와 똑같은 모습이다라는 비판이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그렇게,


◎ 이언주 > 대표적으로 요즘도 보면 어쨌든 비속어 논란, 사실 비속어 자체는 사소한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비공식적으로 하신 거니까. 그렇지만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들, 그 논란에 대응하는 과정들,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나는 무오류다, 이런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죠.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그래서 오히려 어떤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 이렇게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은 어떻게 보더라도 비속어를 쓴 것 자체는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가볍게 또 유감 표명하고 넘어가면 될 일인데 절대로 하지 않잖아요. 이제 오히려 보도한 쪽들을 문제 삼고 있는데 대통령이 그러면 당에서는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하고 바른 길로 가도록 해야 되는데 당이 또 한 술 더 뜨고 있어요. 부추기고 어떻게 보면 제가 볼 때는. 엄호를 하고 있죠. 그래서 집단적으로 이렇게 마치 강성 지지층 우기면서 그때 같이 조국 사태 때 갔던 거하고 똑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앞서 데칼코마니라는 표현도 써주셨는데 전혀 다른


◎ 이언주 > 모습은 좀 다르지만 그 행태는 좀 다르지만 그 속성은 비슷하다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 양측 모두가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아마도 의원님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자면 중도 국민 여러분들이 유사한 느낌을 가지실 텐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나 야나 진보나 보수나 왜 이렇게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일까요.


◎ 이언주 > 그러니까 무오류의 자신의 오류에 대해서 저는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요즘 들어서 특히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사람이 다 완벽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잘못 갔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국민들을 다 같이 함께 잘못된 길로 빠뜨리지 않잖아요. 자기가 욕을 먹더라도 국정은 바로 가야 되는 거죠. 그래서 그 오류를 인정하는 모습인데 그것을 우리 사회에서는 오류를 인정하는 것이 마치 큰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그런 이상한 어떤 그런 데 빠져 있어요. 트라우마에, 그게 하나가 있고. 그 다음에 지면 안 된다, 뭐 이런 거. 그런데 사실은 여야 간에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고개를 숙이는 것은 국민한테 숙이는 거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항상 대상이 국민인데 그게 자꾸 여야 간에 이게 양당제가 치열하다 보니까 마치 서로가 링에서 싸우는 것 같고 관중은 아랑곳하지 않는 그래서 진짜 구경꾼처럼 취급하는 거죠. 유승민 의원은 개돼지 이런 말씀하셨지만 어쨌든 구경꾼 취급하는 거예요. 구경꾼 제가 볼 때는. 근데 그게 아니잖아 주권자 국민인데요.


◎ 진행자 > 그럼요. 국민이 주인이신데요.


◎ 이언주 > 그리고 수임자에 불과하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그 원인 중에 여러분들이 이제 그런 유사한 말씀을 해주셔가지고요. 특히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아주 지근거리에서 캠프 대변인 하셨던 분인데 이분이 윤석열 대통령께서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않으려 하시고 조언하면 화를 내신다, 나를 가르치려 드느냐,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는 분석을 많이 주시거든요. 의원님도 유사한 모습.


◎ 이언주 > 저는 그분처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적이 없으니까 제가 자세히 그분의 캐릭터에 대해서 모르는데 그런데 주위에서 만약에 누군가가 직언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 리가 없겠죠. 주위에서 똑같이 그냥 박수 치면서 예를 들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이런 수준으로 같이 막 박수 치면서 가든지 아니면 말씀을 하고 싶어도 말씀을 못하는 분위기든지 둘 중에 하나겠죠. 그런데 둘 다 문제가 심각한 거고요. 지금 국민들이 이게 문제가 사실 우리가 대통령을 뽑은 거지 수임자를 뽑은 거거든요. 그래서 5년제의 어떤 선출직 왕이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데 대통령중심제의 큰 문제가 너무나 권한이 막강하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 거기에 복종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은 자신도 모르게 그런 오류에 자꾸 빠지는 게 아닌가, 끊임없이 계속 실패하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5년 동안의 어떤 절대적인 권력을 뽑는 것 같다, 5년간. 근데 사실 그거는 5년으로 끝나기 때문에 막판에 그 끝이 너무나 비참하게 끝나잖아요. 왜냐하면 5년 동안 그렇게 막강한 권력을 누렸는데 사실은 권력자는 누구냐면 실제는 국민이란 말이에요. 그동안 계속 업보를 쌓는 거거든요. 그럼 나중에 끝이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니까 그 당사자도 굉장히 불행한 거예요. 그래서 이게 대통령 중심제가 심각하구나, 저는 정말 그전에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리고 예를 들어 대통령을 뽑았지만 어떤 문제가 있어도 아무런 시정을 할 수가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모든 사람이 거기에만 눈치를 보게 되고요. 우리나라는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사실은 그렇게 되면 대통령중심제가 심각하다 보니까 이 그걸 견제하기 위해서 의회를 강화시키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의회가 강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또 의회도 그렇지가 못해요. 그러다 보니까 큰 문제가 생긴 거죠.


◎ 진행자 > 의원님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마지막으로 어쨌든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라도 지금 윤석열 정부 지지율을 좀 올리고 국민 신뢰를 얻어야 될 텐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해법 좀 주세요.


◎ 이언주 > 저는 우선 뭐냐 하면 대통령의 주변에 원래 좀 편한 분이 계실 거 아니에요. 지금 새로운 사람이 가가지고 이렇게 얘기한다고 들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원래 편한 분 중에서 이 상황의 심각성을 아시는 분이 이제는 정색하고 말씀하셔야 된다.


◎ 진행자 > 어떤 분일까요?


◎ 이언주 > 저도 잘 모르죠.


◎ 진행자 > 윤핵관?


◎ 이언주 > 윤핵관 정도가 아니고요. 정말 오래된 분, 인간적 신뢰가 있는 분. 그리고 국회가 정당이 그러니까 여당이 정말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어떤 부족한 부분을 여당이라도 보완을 하지 않으면 저는 심판 대상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짧아서 아쉽긴 한데요.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이언주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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