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별세에 국민의힘 애도.."자유민주주의에 평생 헌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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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5일 보수진영 원로인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별세 소식에 잇달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김옥길기념관에 마련된 김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입문 전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했던 당시 김 교수와 만난 일을 회고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든든한 말씀을 설파해오신 것이 늘 깊은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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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채원 기자 = 여권은 5일 보수진영 원로인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별세 소식에 잇달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김옥길기념관에 마련된 김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대선에서 대선 후보와 후원회장으로 김 교수와 연을 맺은 안철수 의원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정진석 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입문 전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했던 당시 김 교수와 만난 일을 회고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든든한 말씀을 설파해오신 것이 늘 깊은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고인에 대해 "늘 유머러스하고 논리와 필치가 대단한 분이었다. 우리나라의 큰 지성이고 선생님이었다"며 "정치권에 잠시 몸담으셨을 때 제일 자주 뵈었고, 제가 잠깐 모셨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님의 후원회장도 하셨다"고 말했다.
여권 인사들은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도 줄지어 김 교수를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교수님께서는 일생을 민주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바치셨다"며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바른길을 제시해주시던 교수님의 통찰력과 혜안은 그 깊이를 짐작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고 적었다.
이어 "가끔 찾아뵐 때면 귀한 말씀으로 가르침을 주시고 응원도 아끼지 않으셨다. 대접해주신 냉면 맛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황망한 마음 표현하기 어렵다. 교수님께서 주신 말씀 하나하나 마음 깊이 새기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후보 시절 김 교수를 만났던 일을 거론하면서 "'부정부패 못할 사람'이라며 제 손을 잡고서 후원회장을 맡아주셨을 때, 교수님의 마음에는 여전히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뜻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후 교수님은 어려웠던 대선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주셨고 단일화 과정에서도 현명한 조언을 해주셨다"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대한민국이 잘되기만을 바라셨던,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지식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평생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며 바른 말씀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해온 선각자셨다"라며 "링컨과 같은 정치인이 되어 국민을 위해 보다 차원 높은 정치를 하라고 하신 말씀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 김동길 교수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라고 적고서 '불의를 보고 말 안 하면 용기가 없는 거지요', '이승만 아니었으면 대한민국 없습니다' 등의 생전 고인의 주요 발언을 소개했다.
태영호 의원은 "교수님의 고향은 평안남도 맹산인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교수님은 결국 고향 땅을 밟지 못하시고 눈을 감으셨다"며 "교수님의 뜻을 이어 '담대한 자유와 민주의 물결이 한반도 곳곳에 펼쳐질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저의 후원회장을 흔쾌히 맡아주시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정성 하나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고인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은덕을 기리며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영광스럽게도 김 교수님께서 만드신 '냉면사랑모임'(냉사모)의 부회장을 김동건 아나운서와 함께 맡으며 선생님 댁의 고명이 없는 깨끗한 평양냉면, 빈대떡, 수육과 함께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분들과 교류하기도 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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