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승객 두고 이륙해 욕 먹는 무개념 항공사 논란

2022. 10. 5. 19: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승객이 탑승하기도 전, 비행기가 이륙한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플리커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은 탑승을 앞두고 비행기가 출발해버렸다는 마가렛(Margaret)과 존(John) 부부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부부는 스페인에 있는 아들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9월 28일 오전 11시, 뉴캐슬공항을 출발하는 라이언에어 FR4080편을 탑승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비행기 탑승 전 발생했다. 부부는 몸이 불편한 마가렛을 위해 장애인용 셔틀 리프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존은 인터뷰에서 “셔틀 리프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계자는 착오가 있다고 말하면서 제대로 된 해답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부부는 터미널로 이동해 다시 몇 시간 동안 대기한 후 다음날 오전 6시에 출발하는 항공편 탑승을 제안 받았다. 마가렛은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기에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계단을 올라갈 수 있었다면 해당 항공편을 탑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여전히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듣지 못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이번 문제에 대한 책임이 셔틀 리프트를 제 때 가져오지 못한 공항에 있다는 입장이다. 라이언에어 대변인은 “뉴캐슬 공항이 책임을 다하지 못해 승객들이 항공편을 놓치게 되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뉴캐슬 공항 대변인은 “조사 결과 승객들은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탑승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은 승객 모두 다음 비행기로 출발할 수 있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가영 여행+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