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5.8 경주 강진 원인, '내남단층'으로 드러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5.8 강진의 원인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활성단층인 '내남단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남단층'의 경우 앞으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내진설계 강화 등 철저한 대비책마련이 요구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5.8 강진의 원인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활성단층인 '내남단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남단층'의 경우 앞으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내진설계 강화 등 철저한 대비책마련이 요구된다.
이후 고려대와 부경대, 서울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은 지진 원인에 대한 공동 연구에 나선 끝에 지진의 원인이 된 단층을 찾아냈다.
이 연구팀은 경주 일대에 지진계 200여 대를 설치해 작은 규모의 미소 지진들까지 관측한데 이어 지진 원인으로 추정되던 양산 단층과 덕천 단층 사이에서 지진을 발생시킨 새로운 단층을 발견한 것.
이 단층은 발견된 지역인 내남면의 이름을 따 '내남 단층'이라고 정했다.
연구결과 내남 단층은 깊이 10~16km에 있는 소규모 단층으로, 여러 조각으로 쪼개져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경상도 부근에 작용하고 있는 힘이 내남 단층이 활동하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해지고 있다며 2016년 지진 규모를 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2017년 11월 15일 5.4 포항지진 조사위원으로 활동한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내남 단층 전체 면적이 한꺼번에 파열이 됐을 때 날 수 있는 최대 규모 지진을 계산을 한 결과 규모 6.1까지 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간 알지 못했던 새로운 활성 단층이 발견된 만큼 더욱 강화된 지진 대비를 서둘러야 할 이유다.
이와관련, 규모 6.1의 지진이 내남단층에서 발생 할 경우 월성원자력발전소 시설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남단층과 월성원전은 직선거리로 25km 가량 떨어져 있는 만큼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원전까지 도달하는 에너지를 계산한 결과 0.134g로 월성원전 내진 설계 0.2g보다는 한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한 교수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밀양단층과 울산단층의 동쪽에서 규모가 작은 지진들이 많이 관측됐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활성 단층이 발견된 만큼 더욱 강화된 지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